좋은 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전 요즘 너무 먹고 죽자 모드로 달리고 있어서 저 스스로가 은근 겁이 날 지경입니다.
아놔... 내 배 우짜냐고... ㅠ.ㅠ
어제는 낮에 친구 김양을 만나러 송탄 갔다가 차마시고 돼지갈비구이 먹고 놀았는데
김양의 남편이 오늘까지 논다고 서울 데려다 준답니다.
그래서 서울 왔다가 저와 김양의 고등학교 동창들까지 합세를 하는 바람에
어제밤에 이태원을 완전 섭렵하고 돌아댕겼습니다...
결국 피로에 지친 저와 술 취한 울신랑만 중간에 내뺐다죠.
나이 들어서 다들 기운도 좋으셔들... ㅋㅋㅋ
그리고 오늘은 종일 시체놀이 하고 저녁에는 간만에 집에서 밥을 제대로 먹었습니다.
사실 며칠전에 저희집에 새식구인 동양매직의 스팀오븐이 들어왔거든요... 하하하
오늘 처음으로 가동을 시켜봤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오븐은 미니오븐이라서 사이즈가 약간 작았는데
이번 동양매직의 스팀오븐은 사이즈도 꽤 크고(당근 가격도... ㅡㅡ;)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전부터 탐이 나서 죽을거 같았던 바로 스팀 기능...
게다가 전자렌인지 기능이 들어있어서 기존 오븐과 전자레인지까지 셋트로 퇴출 위기에 처했지 뭡니까? ㅋㅋㅋ
우쨌거나 오늘 만들어 먹은 간단하지만 거한 저녁식사 한번 보실까요?^^
동양매직의 매직스팀오븐
새로 나온 디자인은 하얀색도 나왔어용.
기존 오븐들은 주로 검정색이 많았지만 오븐에서는 아무래도 밀가루 등을 많이 쓰는데
이거 은근 하얀 먼지가 쌓이는 게 보기에 좀 그랬거든요.
하얀 건 때가 많이 탄다고들 하지만 요즘 오븐들은 코팅이 좋아서인지
그냥 행주로 슥 닦아주기만 하면 되는데 전 오히려 하얀 먼지가 더 싫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흰색이니 너무 좋죠...^^
기존에 쓰던 오븐에 비하면 부피가 더 크고 무겁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중후한 멋도 나고 완전 고급스럽다는... ㅎㅎㅎ
부피가 크니 내부도 훨씬 넓어요.
왠만한 크기의 빵틀 등이 다 무리없이 들어갈 거 같아요.
일반 오븐팬과 석쇠, 그리고 스팀용 팬이 들어있습니다.
스팀용 팬은 밑 바닥에 구멍이 뽕뽕 뚫려 있어서 위아래로 스팀이 좍좍 들어갈테니 좋네요.
다만 오븐을 주로 쓰신다면 오븐용 팬을 하나 추가로 구입하면 좋겠다 싶어요.
저야 대량으로 쿠키 등을 구울 일은 거의 없으니 하나면 충분하겠구요.
앞면 문에 이렇게(잘 안보이시죠... ㅠ.ㅠ) 자동요리 기능 이름이 쭉 써있어요.
구입한지 얼마 안되도 요리할때 일일히 메뉴얼북을 볼 필요가 없겠네요.
물론 메뉴얼북에다가 요 매직스팀오븐을 이용해서 만드는 요리가 가득 들어있는 요리책도 같이 와요.
자동 기능을 이용한 요리법이 무려 44가지
그리고 수동기능으로 만드는 요리법이 76가지나 들어있으니
오븐만 구입하시면 약 반년이상은 요리법도 고민하실 필요없이 하나씩 따라하면 되겠어요.
아래 부분에는 요렇게 물통이 있어요.
물 투입구가 꽤 커서 흘리지 않고 간편하게 물을 넣을 수 있겠네요...^^
오븐이 처음 오고 나면 메뉴얼북을 보고 공회전을 한번 해줘야 하는데요.
저는 공회전 한번, 스팀으로 공회전 한번 두번을 해줬어요.
오늘 스팀기능을 이용한 요리를 해먹었으니 이거 올리고 나면
잔수 제거 기능등을 써볼 생각입니다....^^
그건 나중에 한번 또 보여드릴께요~
자, 그럼 요리에 들어가볼까요?
오늘의 요리는 냉장고 안에 흔하게 있는 야채인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이용한 찜 입니다.
보통 브로콜리는 끓는 물에 데치고 양배추는 찜기에 찌죠?
제가 직접 스팀 기능을 이용하기 전만 해도 그까이꺼 그냥 물끓여서 찌면 되지
번거롭게 뭘 그렇게 난리를 치나 했는데
실제로 직접 해보니 시간면에서도 그렇고 데쳐진 정도의 식감도 그렇고
스팀 기능을 이용하니 훨씬 더 좋네요.
보실까요?
양배추와 브로콜리 찜 만들기
재료
양배추 1/4통, 브로콜리 1송이
만들기
1. 양배추는 가운데의 심 부분을 도려내고 두포기 정도로 나눠주고
브로콜리는 한입 크기로 잘라줍니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슬렁슬렁 씻어서 연한 소금물에 잠깐 담궈뒀다가 찬물에 한번 헹궈서 준비합니다.
2. 매직스팀오븐의 스팀용 팬에 준비한 재료들을 잘 펼쳐 올리구요.
이때 양배추 같은 경우에는 너무 두툼하게 겹쳐져 있으면 익는데 시간이 걸려요.
그렇다고 한장씩 떼어놓을 필요는 없지만 두세겹으로 나눠주세요.
3. 매직스팀오븐의 물통에 물을 채우고 장착하고
스팀용팬은 윗단에 넣어줍니다.
4. 자동요리 버튼을 돌려서 21번 자동요리에 맞춥니다.
21번은 야채데침 기능 이에요.
이렇게 자동으로 온도는 120도에 5분으로 설정이 됩니다.
(시작을 하고 나서 사진을 찍어서 8초가 지나갔네요 ㅎㅎㅎ)
시작을 누르시면 야채데치기가 시작 됩니다.
재료의 양이 많을 경우에는 시간만 더 추가하거나 온도를 올리실 수도 있는데요.
이럴때는...
자동요리버튼을 돌려서 21번을 선택하고
자동요리 버튼을 한번 콕 누르면 온도를 올릴 수 있구요.
두번 콕콕 누르면 시간을 더 길게 혹은 짧게 설정할 수 있더군요...^^
전 처음에 자동으로 설정해서 5분 후에 보니 브로콜리는 딱 맞게 익었는데
양배추랑 브로콜리 심이 덜 익었길래 시간을 7분으로 늘려서 다시 한번 돌렸습니다.
자, 야채가 데쳐지는 동안 야채 쌈장 만들고 파절이 만들고 고기를 구울 준비를 합니다.
파절이 만들기
대파는 흰 부분만 준비해서 길이로 길게 칼집을 넣어서 겉잎부분만 벗겨서 곱게 채썰어주시구요.
찬물에 바락바락 씻어서 파의 끈적이는 점액 부분을 없애고 찬물에 잠시 담궈두었다가
물기를 탈탈 털어서 준비하시면 되요.
고기까지 다 구운 다음에 이 파에다가 고추간장장아찌 간장 2큰술에 고춧가루만 한큰술 넣어서
슬쩍 무쳐서 같이 내면 됩니다.
고추간장장아찌의 간장이 기본적으로 간장인데다가 매운 고추맛에 식초까지 다 들어있는
맛있는 간장이니 별다른 양념은 하나도 안넣었어요.
일반 간장으로 하시려면 간장 2큰술에 식초 1 비율로 넣고 고춧가루랑 설탕 약간 넣어주시면 됩니다.
파향이 강하니 마늘 같은 거 안넣으셔도 되요.
대파 흰부분의 속대는 이렇게 종종 썰어서 쌈장 등 양념 만들때 넣는답니다.
야채쌈장 만들기
된장 2~3큰술에 고추장 1큰술 넣고 물엿 1큰술,
다진마늘 반술, 다진 청양고추 한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양파 2큰술 넣고 참기름이랑 깨소금 넣고 잘 섞어주시면 됩니다.
너무 되직하다 싶으면 요리용 술을 한큰술 넣거나 다시마육수 한큰술 정도 넣으셔도 되구요.
쌈장 완성...^^
지지고 볶고 하는 과정이 없는데다가
요 된장만 듬뿍 넣어서 물 자작하게 넣고 강된장 찌개를 끓여도 진짜 맛나요.
다만 볶고 지지고 하질 않았으니 물기가 생겨서 상할수 있으니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만들지는 마세요.
냉장고 안에서 일주일 정도는 보관 가능합니다.
정육점이 있는 동네 슈퍼에 갔는데 지나치다보니 이날 마침 가브리살이 있길래 반근을 샀습니다.
가브리살은 돼지고기 부위인데요.
기름기가 많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라죠.
마블링이 좌악 퍼져서 핑크색의 이쁜 모양을 하고 있어요.
그리들 팬을 달궈서 가브리살 올리고 허브맛소금 솔솔 뿌려주고 구워줍니다.
고기가 어느정도 익었을때 파절이를 만드셔야 파절이에 물기가 과하게 생기지 않아요.
그러는 동안 양배추 브로콜리 찜이 완성 됐습니다.
대나무 채반에 예쁘게 담아줬어요...^^
접시에 파절이 소복하게 올리고 가브리살 구이 돌려담구요.
가브리살 구이와 파채, 그리고 양배추와 브로콜리찜에 맛나는 야채쌈장
혹은 양배추 브로콜리 찜과 가브리살 구이와 파절이와 야채쌈장...
차이는?
뭐가 앞에 있느냐... ㅋㅋㅋ
우리집 식탁...
요거 올리니 우리집 좁은 식탁이 꽉 차버렸네요.
겉절이 김치랑 오이소박이, 그리고 고기 안넣고 깔끔하게 지진 묵은지찜이랑 같이 밥 먹었습니다.
아삭하게 잘 데쳐진 양배추에 밥 한숫갈 올리고 고기 올리고 파절이 올리고
그리고 쌈장 올리고...
아~ 한입 드실래요? ^^
양배추는 반통 정도라면 10~15분 정도면 충분할 거 같구요.
브로콜리는 한두송이가 자동기능인 5분이 딱 좋더라구요.
브로콜리의 잎 부분은 5분이면 무르지 않고 아삭하니 딱 좋았어요.
물기도 과하지 않고 게다가 직접 물에 삶는 게 아니니 영양손실도 훨씬 더 적겠구요.
다만 저희집 강아지들이 브로콜리를 느무 좋아해서 이렇게 손질할때
브로콜리 줄기 부분도 같이 익히는데 그건 딱딱해서 조금 더 익혀야 했어요.
요 스팀을 이용한 야채 데치기 기능 정말 마음에 드네요.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사용할듯 합니다...^^
배부르고 기분 좋고 이젠 오븐에 잔수 제거 기능 사용하러 갑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