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루가 지나가네요.
하는 일도 없이 낮잠 잠깐 잤더니 하루가 그냥 가버렸어요 ㅡㅡ;
역시 낮잠은 안자야 한다니깐...
오늘 저녁엔 호박잎 쪄놓은 걸로 슴슴하고 국물 많은 된장찌개 끓일까 했더니
신랑이 회사일이 바빠서 좀 늦을거라고 하네요.
이럴때는 진짜 집에서 걸어갈만한 거리에 맘에 드는 한식당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최근 저희 부부가 가장 사랑하는 식당은 고깃집이자 한식당인 양철통인데
처음엔 우연히 친한 동생 단골집이라고 해서 갔고 후기를 찾아보신 사장님과 알게 되서는
그 다음부터는 질 좋은 고기 땡긴다 몸이 허하다 싶으면 가끔 가는 편 입니다.
이 양철통의 경우엔 물론 최상급의 한우와 특양, 한우곱창이나 대창 등도 좋지만
반찬이 깔끔해서 식사도 아주 괜찮거든요.
그러고보니 몇번 가서 식사를 한 적도 있는데 정작 식사 후기는 올린 적이 없네요.
뭐 그건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사진 찍어서 올리기로 하고...
이렇게 단골이다보니 일없이도 사장님과 가끔 통화를 하는데 최근 신메뉴를 개발하셨다고...
그래서 블로그 이웃 언니들이랑 같이 논현동으로 슝 다녀왔습니다.
논현동 맛집 참숯 양철통의 신메뉴 매운 한우철판소곱창구이
아직은 정식 메뉴가 되기 전 개발단계인 음식입니다만
테스트로 먹어본 제가 반했으니 엄청 사랑받을 게 확실한 메뉴 입니다^^
더운 여름엔 이열치열로 매운 음식이 더 당기잖아요.
자세히 보여드릴께요.
논현동 리츠칼튼 호텔 길 건너편에 있는 참숯 양철통 논현점
본점은 방이동에 있고 분점으로 이 논현점이 있는데
저는 집에서 가까운지라 논현점을 자주 가요.
참숯에 구워먹는 양대창과 최고급 한우가 끝내주는 마야의 단골식당이죠.
그나마 논현동이기에 망정이지 이태원에 있었으면 진짜 일주일에 한두번은 갔을듯...^^;
이번에 신메뉴로 두툼한 무쇠철판에 야채와 함께 지글지글 볶아내는
한우 철판 소곱창 이라는 메뉴를 개발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언니들이랑 그 신메뉴 맛보러 간건데 한우 철판 소곱창만이 아닌,
개발 중인 또다른 신메뉴로 매운 한우 철판 소곱창도 있다고 먼저 기본 버젼으로 2인분만 맛보면
매운 버젼을 시식하게 해주시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예~ 하고 기쁜 마음으로 한우 철판 소곱창부터 주문했어요.
기본찬
뭐 고기 먹을때랑 비슷한데 부추무침이 나오는게 좀 다르네요.
한우나 양대창 등을 주문할때는 가볍게 양념한 어린 상추무침이 나오거든요.
몸에 좋은 부추와 양파 등을 넣어서 가볍게 무친 부추무침
아삭아삭 맛도 좋지만 부추가 그렇게 몸에 좋다잖아요.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먼 곳에서 손님이 오시면 부추가 잔뜩 들어간 요리를 만든답니다.
피를 맑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지요.
대파김치
호불호가 좀 갈리긴 하지만 저는 무척 좋아하는 김치 입니다.
살짝 질긴 식감에 먹고 나면 가끔 이에 끼는 게 탈이지
잘 익은 대파김치 특유의 콤콤한 맛이랑 아작아작하는 씹는 맛이 좋아요.
삼삼하게 간장에 절인 깻잎 장아찌
물론 명이나물이 제일 좋겠지만 그건 일년내내 구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이집 간장장아찌는 짜지도 시지도 않게 삼삼한 농도라서 고기랑 혹은 식사랑 드시기 좋아요.
그러고보니 알타리 무로 만드는 간장 무 장아찌가 안나왔네요.
그것도 아주 맛있으니까 이 글 보고 가시는 분이라면 달라고 해보세요^^
지글지글 철판에 볶아 나오는 곱창에는 신선한 고추와 배추~
요기에 쫄깃한 곱창을 얹어서 먹으면 음...
완전 맛있어요^^
묵사발
기존의 반찬으로는 묵사발이 일인당 한그릇씩 서빙 되었었는데
커다란 뚝배기에 넉넉하게 담아주십니다.
이집 묵사발이 한우 양지로 우려낸 육수에 동치미 국물을 섞어서
합성 조미료 한톨 넣지 않고 만들어 인기가 아주 좋거든요.
자꾸만 더 달라고 하기 민망했는데 이렇게 넉넉하게 주니 전 더 좋네요.
이 기가 막히게 멋진 쌈채소들은 이날 만난 미니유니언니의 협찬~
최근 주말농장에서 채소 키우는 재미에 푹 빠지셔서는 맨날 자랑자랑 하더니
이날은 맘먹고 좀 싸오셨다고 하네요.
사장님께 드렸더니 깨끗하게 씻어서 이렇게 담아다 주셨어요.
이것도 단골이니 할 수 있는 짓이죠 ㅎㅎㅎ
이게 말로만 듣던 유기농 채소들~
약 한번 안치고 지들이 알아서 이쁘게 커주는 애들인지라
구멍 뽕뽕 뚫린 것들도 있긴 했지만 진짜 고소함이 완전 다르더라구요.
언니 잘 먹었슈~
담엔 나도 좀 싸다줘 ㅎㅎㅎ
요건 철판구이를 찍어먹을 특제 소스~
고추 간장 장아찌에 조금 더 맛을 가미하셨다고...
이 소스에 철판에 구운 곱창을 찍어 먹으면 느끼하지도 않고 살짝 매운맛이 도는 게 굿~
한우 철판 소곱창 구이 일인분 가격 18,000원
사진은 2인분
한우철판구이는 소곱창만 주문하냐 양으로 주문하냐 모둠으로 주문하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요.
한우 철판 모둠 구이 일인분 가격 20,000원
한우 철판 특양 구이 일인분 가격 23,000원
저희는 요거 맛보고 나서 개발중인 신메뉴인 매운 철판 소곱창을 먹을거라서 이건 곱창으로 2인분만 먼저 주문했어요.
두손으로 들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두툼하고 무거운 직사각형 철판에
단호박, 감자, 버섯, 부추, 깻잎 등의 채소와 잘 익은 묵은지
그리고 가운데엔 주방에서 초벌구이를 한 한우곱창이 잔뜩~
야채가 위에 올려져 있어서 잘 안보이니 옆에서 찰칵~
한우 소곱창 입니다.
양파를 큼직하게 썰어서 같이 나오는데 모든 재료들을 다같이 잘 볶아서 드시면 되요.
초벌구이를 해서 나오기 때문에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바로 드실 수 있어요.
후드려 볶아 볶아~
아우 이건 기냥 죽음인거야..
기름기 잘잘 잘 볶아진 묵은지랑 한우곱창 한입~
특제 소스에도 퐁당 빠트려서 냠냠~
철판에 야채들이랑 같이 볶다보니 곱이 좀 빠졌는데 그래서 야채들이 더 맛있어요.
제가 원래는 몸에 그리 좋을 건 없어도 대창을 선호했는데
사실 곱창은 질기기만 하지 별 맛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 한우곱창은 한우라서 그런가 아님 손질을 잘하고 숙성해서 그런가
완전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깊은 게!!!!!
제일 좋아하는 순위가 바뀔라고 그래요.
아삭아삭 신선한 어린 배추잎에 부추무침이랑 대파김치 약간
그리고 잘 익은 한우곱창 올려서 와구 와구~
맛있다~
깻잎 장아찌랑도 먹어보아요~
철판에 볶으면 볶으면서 나오는 한우곱창의 기름기에 자연스럽게 볶아져서
고소함은 배가 되고 육질이 엄청나게 연해져요.
사장님 말씀이 무쇠팬에 이집에서 파는 한우 등심을 구워봤는데
너무 연해져서는 오히려 느끼하더라면서
철판에 구워 먹을거라면 등급이 좀 낮고 마블링이 그리 심하지 않는 고기가 낫겠더라 하시네요.
물론 저처럼 느뀌리한 거 좋아하는 사람이 또 계셔서 철판에 등심 굽겠다면 안말립니다 ㅎㅎㅎ
그런데 또 프리미엄급 한우 등심이라면 불향나게 참숯에서 구리망에 굽는게 갑이죠^^
한우 철판 소곱창구이 2인분을 휘리릭 게눈 감추듯이 해치우고...
이번에는 개발중이라는 신메뉴 매운 한우 철판소곱창구이~
사장님이 써비스로 쏘신~ 예에~
매운 한우 철판 소곱창 모둠구이 가격 미정
사진은 2인분
이때만 해도 개발중인 메뉴라서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어요.
다만 과일과 국내산 청양고춧가루로 매운 맛을 낸 특제 양념이 더 들어가니까
기본 한우 철판소곱창구이보다는 조금 더 가격이 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시 무쇠 철판 위에 잘 손질된 한우곱창과 양 대창 등이
아주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서 초벌구이가 되서 나와요.
갖가지 야채들이 잔뜩 들어있어서 고기 먹을때 드는 죄책감도 좀 덜 수 있다능 ㅎㅎㅎ
여기엔 묵은지를 살짝 씻어서 곁들였네요.
그냥 묵은지를 그대로 내면 맛이 다소 강해질 수 있어서 아까운 양념을 좀 씻어내셨다고...
이집 김치도 전부다 매장에서 직접 담그시거든요.
가끔 오늘 김치 너무 맛있게 됐다 와서 가져가라 하고 연락이 올때도 있슴 ㅎㅎㅎ
아 단골 느무 좋아^^
땀 쫙 눈물 찔끔 날 정도로 매콤한 양념의 모둠 소곱창~
한우곱창이 제일 많이 들었지만 큼지막하게 썰은 양도 보이고 대창도 보이고..
최근 모 방송여파로 나는 대창은 안먹어 이러신다면 그냥 양과 곱창만 달라고 하시면 되겠네요.
지글 지글 끓는데 매운 냄새가 확~
침이 주르륵~
비쥬얼 진짜 죽입니다.
이거 볶는데 방금 소곱창구이 한판 먹은 여자들답지 않게 다들 눈이 반짝반짝~
매운 음식이 또 식욕을 자극하잖아요.
특제 소스에 퐁당~
신기한 게 요 특제소스는 그냥 일반 한우곱창구이를 먹을때는 느끼함을 없애고 매운맛을 살짝 더해주더니
매운 양념의 한우곱창구이를 찍어 먹으니 오히려 매운 맛을 약간 중화시키네요.
그거 참 신기하네... 무슨 현상일까????
매운 소곱창구이는 사진 찍을 사이도 없이 와구와구~
아 요거 정말 맛있네요.
초강추~
접시에 잘 볶아진 야채들을 덜어놓습니다.
곱창은? 다 건져먹었죠 ㅎㅎㅎ
이렇게 덜어놓는 이유는 마무리 볶음밥을 위해서죠...^^
무쇠철판에 이런 매콤한 볶음을 해먹었으면 볶음밥 안먹으면 무효~
볶음밥 가격 미정
볶음밥도 그냥 공기밥에 야채거리를 가져와서 볶는 게 아니라
주방에서 먼저 슬쩍 볶아서 가져와요.
철판에 남긴 건더기들을 가위로 잘게 다지고 볶음밥 넣어서 다시 휘리릭~
다독다독 넓게 펼치고...
이때부터 그냥 드시면 됩니다~
만...
이런 볶음밥에는 또 치즈가 진리죠... ㅎㅎ
마침 테스트를 위해서 피자치즈가 있다고 해서 투하~
얼마만큼의 치즈를 넣어야 하나 아직 감을 잡지 못해고 계속 개발 중~
요것보다는 좀 더 넣어야 할 거 같아요.
치즈가 주우욱~
이건 뭐 말이 필요없는거죠~
앞접시에 덜어서 와구와구 냠냠
이거야 말로 코알랄라~
넘 맛있게 먹었어요.
두가지 버젼 다 맛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매운맛이 좀 더 땡기네요.
머리 속으로 생각만 해도 입안에 침이 확 고여요^^
한우 철판소곱창구이는 이미 판매중이고
매운 한우철판소곱창구이는 이달 중으로 판매가 시작된답니다.
이번 여름엔 더 얼얼하게 매운 곱창구이에 퐁당 빠질 거 같아요.
매운 곱창 먹고 땀 쫘악 빼고 마무리로 빙수 한그릇 먹으면 세상 다 가진 거 같겠다...^^
울신랑이 이 사진들 보더니 자기도 먹을 줄 아는데 혼자 가서 먹었다며 투덜투덜...
그랴 그랴 이거 시판되기만 하면 내 당장 가서 사주께
돈만 많이 벌어다줘 ㅎㅎㅎ
상호-논현동 맛집 최고급 한우와 양 대창 참숯구이 전문점 양철통
위치 는 교보타워 사거리 신논현역 4번 출구 길 건너편
현대 오일뱅크 주유소 옆의 옆 건물 1층 입니다.
전화번호 02-546-1357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새벽6시까지
일요일은 밤 10시까지
저는 이제 슬슬 저녁 준비하러 갑니다.
저녁을 먹고 올라나 그냥 올라나 이양반이 답이 없네... ㅡㅡ;
좋은 저녁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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