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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아직 밖엘 안나가봐서 오늘 날씨는 어떤가 모르겠어요.
어제보다는 날씨가 좀 나은 거 같기도 하구요.
글 쓰기 시작하면서 시계를 보니 오호 점심 시간이 코앞이군요...^^
오늘은 어제 다녀온 이태원 맛집 소개 해드릴께요.

저희 신랑은 국이나 찌개가 없어도 김치랑 먹을만한 요리 한가지만 있음
밥 두공기를 뚝딱 먹는 착한 식성의 소유자 랍니다.
다만 그 식성이 워낙 한식 기준인지라 외국음식을 잘 먹는 저랑 결혼하고나서
결혼초엔 외식할때 종종 마찰도 좀 있었어요.
신랑한테 외식이라고 하면 삼겹살에 소주가 거의 다였거든요.
그러던 사람한테 베트남 쌀국수 먹으러 가자 아웃백 가자 태국요리 먹으러 가자 이랬으니
베트남 쌀국수 같은 경우엔 독특한 향, 그리고 자기 입맛에는 걍 그런 맛 대비의 비싼 가격 때문에
(국수 한그릇에 왜 7~8천원을 내야 하는지 울신랑은 절대로 이해못했슴^^;)
자기는 아무래도 이런거랑 안맞는 거 같다며 그런 음식은 친구랑 먹어주면 안되겠냐고...
그런데 5년이 되어가니 이제는 거의 저랑 비슷해진 거 같아요.
지난번에 쌀국수 먹으러 갔을때는 음 맛있는 냄새가 난다 이러면서 양이 적어진 거 같다고 투덜거리질 않나...
처음 몇번 쌀국수 먹을때는 이건 왜 먹어도 끝이 없냐고 그랬거덩요 ㅎㅎㅎ
적어진 게 아니라 이제 맛을 알아서 잘 먹게 되니까 후딱 다 먹어버리는 게 맞겠죠?^^
드디어 지난 주말에는 쌀국수가 전날부터 먹고 싶었다고 하더라구요.
내 신랑한테도 이런 일이!!!!!
그날은 찬밥이 많아서 그냥 집에서 먹었지만 이번 주중에 먹으러 가자 약속했는데
막상 어제 이태원 사이공그릴을 갈까 태국요리집인 타이오키드나 타이 가든을 갈까 해서 물어보니
그새 맘이 바뀌셨다면서 이번엔 캐슈넛이 들어간 닭고기 요리가 드시고 싶답니다....ㅋㅋㅋ
그래서 어제 타이 가든 다녀왔어요...^^
보여드릴께요.


물잔
테스트 샷 겸해서 찍은 거...
밤에 갔더니 조명이 약하길래 사진이 어케 나올라나 테스트 삼아서 찍어봤습니다.
물잔이 예쁘죵?^^


개인셋팅
실내 인테리어나 접시등의 소품들, 집기들은 길 건너편의 타이 오키드가 한수 위인듯 합니다.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말이죵...^^
제가 검정접시를 좋아라 하는데 타이 오키드는 검정접시를 주거든요...^^
근데 음식 가격이 타이 오키드가 좀 더 비싼듯 해요.

타이가든은 1996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오픈한 태국요리 전문점 이라고 합니다.
제가 한창 이태원에서 놀던(?)때는 이보다 좀 전이었고 1996년이면...
음... 강남을 헤매고 다닐때구낭... ㅎㅎㅎ
어쨌든 주방의 전 인원이 태국분들이고 홀에 서빙보는 분들도 태국분들이 거의 다 랍니다.
하지만 약간 서툴긴 해도 한국말들 다 잘하시니 주문하실때 걱정은 없어요^^


 타이 바스켓  가격 15,000원  (+10%)
타이가든의 에티파이저류가 총 8개인데 이건 그 중 모듬 에피타이저 랍니다.
닭튀김이랑 돼지고기 꼬치를 제외하고 거의 다 나오는 거 같아요.
2인 기준인지 모두 두개씩 나오네요.

사실 타이 가든에서 제가 잘 먹는 메뉴는 얌운센인데
어제는 요 타이 바스켓을 주문하고 얌운센은 참았어요^^


앞쪽은 꿍 슈팽 톳 이라고 불리는 새우튀김
새우를 넣고 만든 핫도그 버젼이라고 보시면 될듯...
튀김옷이 두꺼워서 딱 길거리에서 파는 핫도그에 소세지 대신에 새우를 넣은 그런 버젼이에요.
뒤쪽엔 카레를 입힌 사태 까이(닭꼬치) 두개랑 사태 느아(소고기꼬치) 두개...


왼쪽의 동그란 건 톳 만 꿍 이라고 하는 새우살을 다져서 만든 튀김,
그리고 길쭉한 건 뽀삐아 톳 이라고 태국식 만두 라고 보시면 될듯...
저 톳만꿍 이라는 새우크로켓 같은 거 저거 맛있어요.
이번에 모듬으로 바스켓을 먹어본 결과 다음부터는 타이 오키드 가면 톳만꿍만 주문해서 먹을까 해요.

땅콩소스자두소스 두가지가 나오는데 기호에 따라 찍어드시면 되겠지만
일단은 꼬치인 사태류는 땅콩소스에, 튀김들은 자두소스에 나오는 거랍니다.
소스들은 두가지 모두 좀 달아요^^


오이와 양배추 고추 등을 다져서 새콤한 소스에 재운 피클이라고 해야 하나
미니 샐러드라고 해야 하나...
암튼 요거 이 모듬 에피타이저랑 같이 먹으니 아주 맛있더라구요.


무로 만든 꽃 장식
카네이션인가...
요거 살짝 만져보니 꽃잎 부분이 꽤 단단하더라구요.
아주 얇게 하늘거리게 만든 게 아니라 파내서 조각을 한건가봐요.
근데 이렇게 음식에 나오는 장식들...
이건 재활용이 가능한건가요 아님 한번 쓰고 버리는건가요?^^;


 팟 따이 꿍  가격 13,000원  (+10%)
새우를 곁들인, 태국 특유의 타마린 소스로 볶은 쌀국수
사진엔 잘 안보이는데 손질이 잘 된 큼직한 새우도 여러개 들어있어요.


땅콩 분태랑 레몬 조각, 그리고 생숙주가 같이 나와요.
숙주가 살짝 익도록 잘 섞은 후에 레몬즙 짜서 뿌려주고 먹으면 되지요.
사진에도 느껴지지만 쌀국수가 좀 불어버린 경향이 있었는데
소스가 맛있더라구요.
타마린 소스라는 게 새우가루가 들어가나 고소하고 약간 새콤한 맛도 나는게...
면만 살짝 덜 퍼졌으면 좋았을텐데...


 까이 팟 메 마 무엉  가격 10,000원  (+10%)
부드러운 간장 소스에 볶아낸 닭고기 캐슈넛 요리
부드러운 간장 소스라고 하기엔 마른 홍고추를 넣어서 살짝 매콤하기도 하구요.
뭐 물론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는 이정도는 매운 축에 들지도 못하지만요..^^


아삭하게 씹히는 파프리카나 양파도 맛있고 닭고기는 짭잘하고
캐슈넛은 오독오독 고소해요.
제가 아주 좋아하는 메뉴 랍니다.
태국음식을 취급하는 집엘 가서 요 캐슈넛이 들어간 닭고기 요리를 주문하면
대부분 실패없이 무난하게 드실 수 있는 그런 음식이에요.
처음 가는 분들께 강추...^^


아삭하고 새콤달콤한 무 피클
전에 갔을땐 별다른 말 안해도 피클을 주더만
이번엔 안주길래 달라고 했어요.


한상 가득 차려진 음식들...
자 먹어보자궁...^^


아 이 요리들이랑 같이 스팀 라이스(말이 좋아 스팀 라이스지 걍 공기밥 ㅎㅎㅎ)도 하나 추가했어요.
요리 하나를 더 추가하기엔 가격이 부담스럽고 양도 둘이 먹기에 너무 많을 거 같고
이 요리 세가지만 먹기엔 좀 적은듯 해서요.
저희 부부가 워낙 잘 먹어서 그렇지 어지간한 분들이라면 이 요리만으로도 충분할듯...
스팀 라이스는 천원밖에 안하는데다가 아주 고슬하게 지은 밥이니까
커리류나 푸 팟 뽕가리(카레소스로 볶은 게 요리) 같은 걸 주문하실 경우엔
밥을 같이 주문해서 비벼 드시면 좋다는군요.
다음엔 그거 먹어야징...


앞접시에 조금씩 덜어서 냠냠냠...
울신랑 어찌나 맛있게 잘 드시던지...
오히려 이제는 저는 이런 거 먹을때 떠먹을 국물이 없는게 좀 그런데
철저하게 한식위주로 식사를 하던 울신랑은 암시랑토 안혀~ ㅎㅎㅎ
한식 위주로 식사를 하는 습관이 건강에 더 좋다는데
건강하게 잘 살고 있는 사람에게 안좋은 식사습관을 들이고나 있는 건 아닌지... ㅋㅋㅋ


이젠 이런 거 잘 먹는 우리 신랑을 보면서 느끼는건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인데 싫다는 분이 있다면
그건 자주 안드셔보셔서 그 맛을 아직 몰라서 그러시거나
혹은 체질적으로 안받는 이유가 있거나
(어릴때 먹고 체한적이 있다거나 알러지 등등등)
그런 이유인거 같아요.
체질적으로 안받는 경우를 빼고는 자꾸 먹다보면 다 먹게 되더라능...
많은 사람들이 그 음식을 좋아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에요.
예를 들면 남자들이 대부분 싫어하는 크림 파스타 같은 거요...^^
당신의 남친 내지는 남편이 당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별 이유없이 싫어한다면
특별한 날이나 당신이 아플때 사달라고 하고 사주면 좀 과하게 기뻐하세요^^
당신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에 그래 이렇게 아이처럼 좋아하는데 이정도 못해줄거야 뭐...
라는 생각이 들어 몇번 같이 먹다보면 어느사이엔가 그분도 그 맛을 알아주실 겁니다.
단, 그분이 당신을 좋아하는 것보다 당신이 그분을 더 좋아하는 관계라던가
내지는 결혼한지 내지는 사귄자 한참이 되서 당신의 애교가 안먹힐때쯤의 관계라면
이 방법이 안통할수도 있어요.
그때는 그냥 팔자려니 할 것...^^;


상호-이태원 태국 레스토랑  타이가든 
 위치 이태원 제일기획 맞은편 편의점 건물 3층 입니다.
이태원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쭉 직진하시면 이태원 호텔 지나자마자 편의점 건물에 있습니다.
아, 지금은 이태원 호텔이 아니라 뭐로 이름이 바뀌었어요.
IP호텔이던가 머던가...
전화번호 02-792-8836~7
이태원 레스토랑 중 보기 드물게 주차 가능 합니다.
건물 앞에 주차가능하고 만차시엔 하나은행 지하 주차장 이용하면 된답니다.
메뉴판의 가격에 10%의 부가세가 따로 붙습니다.

어제 태국요리 먹었으니 다음주엔 쌀국수...^^

저는 오후에 자외선 살균 진공 청소기 토비의 사용기를 가지고 돌아올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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