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화창한 수요일 오전 입니다.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글을 쓰게 되네요.
오늘 할일이 많아서 아침 일찍 서두르고 있는데 바쁜 하루가 될거 같아요.
오늘은 어제 오후에 다녀온, 마야의 완소 레스토랑이자 단골집이기도 한,
서래마을의 퓨전 일식집 스시쿠마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어제 친한 블로거 다섯분과 만날 일이 있었어요.
대부분 요리블로거들이신지라 장소 섭외를 저한테 맡기셔서
서래마을에서 퓨전 일식류 어떠냐 하니 다들 좋다고 하시네요.
주저없이 서래마을 스시쿠마로 예약 넣었습니다...^^
예약할때 총 인원 6명인거 말씀드리고 대략적인 예상금액을 말씀드린 후
알아서 메뉴를 준비해주십사 했더니 어찌나 입에 짝짝 붙는 요리들로만 선정해주셨던지
같이 갔던 일행들이 감탄 또 감탄하고 호텔 일식집보다도 낫다고 칭찬하셔서
장소 섭외를 했던 제가 다 으쓱해졌더랍니다^^
보여드릴께요.
사진 엄청 많으니 스크롤 압박과 강한 염장 각오하세요~ ㅎㅎㅎ
방배동 서래마을길 중간 즈음 신한은행 건물 2층의 퓨전 일식요리 전문점 스시쿠마
대중교통편으로 가기가 좀 애매해서 자주는 못가지만
늘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제 단골집(세번 간 주제에? ㅎㅎㅎ)이자 완소 레스토랑 입니다.
미국 라스베거스 벨라지오 호텔 일식당 주방장 출신의 사장님이 직접 운영과 요리를 하시는데
요즘 대유행인, 소위 오너쉐프 레스토랑 되겠습니다^^
사진에는 실내가 좀 좁아보이는데 실제로는 꽤 넓찍하고 테이블 간격도 넓어요.
그리고 이집은 창가를 따라 발을 집어넣을 수 있는 방 스타일의 테이블이 있어서 좋답니다.
이번에 가보니 커텐을 달으셨네요.
혹시 저 커텐 내리고 식사하시는 분들도 계시는거?
연예인????
저희는 요쪽에서 식사를 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저 제일 안쪽의 자리가 좋아요^^
왜그리 구석에 처박히는 걸 좋아라 하는지...^^;;;;;;
제가 제일 먼저 도착을 했더니 도기 주전자에 따끈한 차를 주시네요.
옥수수차인거 같긴 한데 우리집에서 끓이는 옥수수차랑 맛이 다르더라능... ㅡㅡ;
차맛도 어쩜 이리도 구수한지...
일행들이 약속시간 10분 전후로 하나둘 도착을 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달려봅니다^^
이날 요리들은 예약할때 대략적인 총 예산만 말씀드리고 사장님께 전적으로 맡겼어요.
사실 일식처럼 그날의 추천요리가 다른 음식도 흔치 않을거에요...^^
이날의 오토오시 굴초절임
스시쿠마는 기본안주는 늘 다른데 기본적으로 일본어로 에다마메 라고 하는,
껍질채 삶은 풋콩을 주구요.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날마다 바뀌어요.
우리가 흔히 쯔께다시 혹은 쓰께다시 라고 하는 일식집에서 나오는 반찬 내지는 기본 안주를
일본어로 오토오시 라고 하는데 이건 날마다 그날 그날 좋은 재료로 만든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일식집에서 주는 오토오시는 한젓가락 정도 ㅎㅎㅎ
처음 한접시는 무료이지만 추가를 할 경우엔 별도 요금을 받기도 하지요.
어제는 굴초절임...
와... 근데 이거 넘 맛있어요 >.<
이건 그냥 좀 양을 넉넉하게 해서 메인안주로도 손색이 없다능...
새콤하고 슴슴한 간장소스에 신선한 굴이 들어있는데
위에 저 빨간 거... 마치 무를 곱게 갈아서 고춧가루 물 들인 거 같은 매콤한 맛이 나는 저거...
잘 섞어서 먹으면 끝내줘요.
굴이 신선해서 호르륵... 꺄오...
준마이 야마다시키 레이슈 가격 22,000원
어제 저도 화상 치료 중이라서 술을 마실 수 없고 또 해도 안떨어졌고 해서
술은 작은 거 하나 주문했어요.
얼음 가득 채운 볼에 술이랑 잔을 담아다주시네요.
한잔 따라보아요~
저는 마시지는 않았지만 향만...
그리 달지 않고 목넘김이 좋은 술이래요.
가격도 적당하고 양도 반주로 한잔씩 마시기 딱 좋은 300ml 용량...
부드럽지만 그래도 술인지라 꽤 독해요.
14.5도나 된다는군요.
첫번째 요리 소프트쉘 크랩 덴뿌라 가격 15,000원
게를 껍질채 튀긴건데 요거 정말 바삭하고 맛있어요.
게가 탈피를 막 하고 났을때 껍질이 얇아서 바삭하게 튀기만 껍질까지 먹을 수 있다는데
사용하는 게가 특별히 따로 종류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그래도 껍질까지 있는 건데 이렇게 속엔 육즙이 있고 겉은 바삭한지...
곁들여 나오는 샐러드도 일품~
드레싱이 정말 맛있어요.
뭐 이거야 물어봐서 알려준다고 해도 따라할 수 있을리도 없고...^^;
앞접시에 덜어보아요~
게를 튀겨서 반을 자른거라서 위쪽의 뾰족한 부분의 게 다리쪽이에요.
정말 바삭하고 오독하고 뭐라 말할 수 없는 식감...
버섯 아스파라거스 전복찜 가격 30,000원
스시쿠마에서 전복은 늘 빠다야키만 먹어봤는데 이게 신메뉴라고 추천하셔서...
근데 요거 아주 맛있습니다.
레몬을 넣고 만들어서 새콤한 맛이 나는 소스에 말랑하고 부드러운 전복찜,
그리고 버섯과 아스파라거스를 예쁘게 쌓았어요.
전복 버터구이랑 이천원 차이 나는데 그것도 맛있지만 저는 이 요리에 더 점수를 주고 싶네요^^
저 두툼한 전복살 보이세요?
전복회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던데 저는 입맛이 촌스러운건지 사실 전복회는 맛을 잘 모르겠더라구요.
걍 몸에 좋다고 하고 꼬득하고 오돌한 맛이지 맛있다는 생각은 별로...
저는 전복은 오히려 굽거나 찌는 방법이 더 좋아요.
그 오돌오돌했던 전복살이 이렇게 조리하면 어찌나 부드러운지 진짜 입에서 살살 녹아요.
앞접시에 덜어서 먹어보아요~
레몬향이 가득한 새콤하고 짭조름한 소스맛도 좋고 버섯 아스파라거스
그리고 무엇보다 보들보들한 전복...
뭐 하나 나무랄데가 없다능...
요건 정말 어떻게 만드나 배워보고 싶어요^^
윗 부분을 먹다가보니까 이게 진짜!!!
전복내장~
전복죽을 만들때 바로 요걸 넣으면 전복죽 특유의 녹색이 나는거죠.
요거 익혀서 먹으면 맛이 아주 진하고 고소해요.
참치 육회 가격 20,000원
참치살을 약간 도톰하게 채썰어서 육회 양념에 무친건데
곱게 채썬 배랑 같이 나와요.
소고기 육회랑은 또 다르게 아주 부드럽더라구요.
양념을 어찌나 잘했던지 일반 육회 전문점들이 이 양념법을 배우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
근데 스시쿠마에 주방장님이 4분이나 계시는데도 이건 사장님이 양념을 해야만 이 맛이 난다네요^^;
그리고보면 손맛이라는 건 확실히 있어요.
도톰한 참치살은 마치 약간 묽은 묵처럼 보들보들해서 호르륵 목으로 넘어가요.
호르륵 냠냠냠~
접시에 예쁘게 덜어서 찰칵...^^
모듬 쯔께모노 라고 하면 될라나 모듬 장아찌라고 해야 할라나...^^
기본적으로 흔히 볼수 있는 락교, 압착단무지(신맛이 적고 꼬들한 단무지),
꽃처럼 말린 건 생강 초절임,
뒤쪽에 당근 같은 건 당근인지 우엉인지?
또 한가지.... 보노보노 디너에서나 볼수 있는 적차조기잎에 절인 해파리...
시소노미 구라게 라고 한대요.
열심히 검색해봤슴 ㅎㅎㅎ
차조기잎(옆에 깻잎 비슷한 거, 시소 라고 함)이 적색이 도는게 따로 있다는데 그 시소 열매랑
적시소잎이랑 해파리를 넣고 매실초에 절인거라나 머라나...
어쨌거나 저거 꼬들하니 넘 맛있어요^^
요거 완전 완소~
이 쯔께모노들은 달라고 해야 주니까 꼭 달라고 하세요^^
진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인 미소 된장국
미소국이 나오는 걸 보니 스시가 나올 모양이네요^^
스페셜 스시 가격 50,000원
도로(참치 대뱃살) 스시가 포함된 모듬 스시 입니다.
아우 비쥬얼이 기냥 끝내줘요.
매번 갈때마다 이걸 한접시만 시켜서는 가위로 반 잘라먹는 만행을 저지르는지라
이번에는 각자 먹고 싶은 걸 따로 주문할까 했으나 다들 이걸 먹자고...
결국 또 가위로 잘라 먹었슴 ㅎㅎㅎ
두툼하고 길쭉한 회가 올려진 스시 사진을 보고 있자니
지금 뻥 안치고 입에서 침이 뚝 떨어졌어요 ㅡㅡ;
이건 예술이야... ㅠ.ㅠ
참고로 요건 위에 말씀드렸듯이 제일 비싼편인 도로 스시가 포함되서 가격이 좀 비싸구요.
단품으로 드시고 싶은 걸 종류별로 골라서 드시거나
혹은 이거 주문하시고도 안드시는 건 미리 말씀하시면 다른 걸로 대체해줘요.
예를 들면 비린 걸 안좋아하신다면 시메사바(고등어 초절임)를 빼달라고 하거나
저처럼 연어알을 싫어하시면 연어알 군함마끼가 들어가나 확인하시고 빼달라고 하거나..
캐터필러 롤 가격 14,000원
이름이 캐터필러라고 해서 캐터필러가 장어라는 뜻인가 했더니
전차 바퀴처럼 밸트로 돌아가는 바퀴를 말하는거라네요^^
일반적으로 위에 이렇게 아보카도를 올려 말은 롤을 북미쪽에서는 캐터필러 롤이라고 한다나봐요.
머 어쨌든 얘는 장어구이가 들어가있고 아보카도가 올려져 있는 롤...
늘 주장하지만 일반 체인식의 롤 전문점에서도 이런 롤은 만오천원은 해요.
스시쿠마의 롤은 정말 킹왕짱~
밥은 가볍고 촉촉하면서도 산뜻하고
재료들은 풍부하고 부드럽고...
아 또 먹고 싶다... ㅠ.ㅠ
두툼한 캐터필러 롤 한개~
한입에 넣기가 좀 힘들어요^^
하와이안 롤 가격 14,000원
진한 맛의 롤을 먹었으니 두번째는 좀 산뜻한 걸로..
매콤하게 양념된 참치가 안에 들어있고
겉은 참치회와 아보카도로 마무리...
느끼한 음식이랑 같이 먹기에 좋아요^^
스시쿠마의 신메뉴 해물짬뽕 가격 20,000원
이걸 보는 순간 외친 건 심봤다 아니 해물봤다~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해산물이 다 들어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 입니다.
얼추 보이는 것만 해도 가리비, 새우, 홍찹, 오징어, 관자 등등등...
이거 정말 강추 또 강추에요^^
속에 면사리도 들어있어요.
일반 중국집의 삼선 짬뽕?
어딜 감히!!! ㅎㅎㅎ
정말로 제가 태어나서 먹은 짬뽕 중 가장 맛있는 짬뽕 이었습니다.
요거는 앞으로도 두고두고 생각이 날거 같아요^^
덜어서 냠냠냠...
면은 또 얼마나 쫄깃하고 국물은 어찌나 진하고 입에 붙던지...
앞으로 스시쿠마 가게 되면 늘 주문하게 될거 같은 정말 맛있는 요리 되겠습니다^^
씨월드 덴뿌라 가격 27,000원
새우를 비롯 오징어, 생선 등 6종의 해산물 튀김이에요.
튀김이 정말 바삭해서 상태도 너무 좋아요.
양도 푸짐하구요.
지난번 메리어트 호텔에서 먹은 것보다도 좋다고 다들 난리...^^
새우 튀김을 덴쯔유에 퐁당...
꺄오... ㅠ.ㅠ
마지막 디저트로 잘 익은 달콤한 배 한조각씩...
언제든지 갈때마다 최상의 만족감을 주는 스시쿠마...
어제 같이 갔던 분들이 대부분 요리블로거이셨는데
다들 칭친하는 게 재료가 좋고 비쥬얼이 이쁜 건 말할 것도 없고
무엇보다도 딱 떨어지는 간 때문에 더욱 맛이 좋다고...
입맛이나 간은 개개인적인 선호도가 있기 마련이지만 실력있는 주방장은 대부분의 입맛에 맞게 마련이죠.
손님 많은 가게가 괜히 손님이 많은 게 아니라니까요...^^
저도 맛있었지만 모시고 갔던 다른 일행들이 모두 만족하셔서 더욱 기분 좋은 자리였답니다.
저희가 먹은 메뉴가 많았으니 전부다 맛있지만 강추 요리 몇가지 꼽아보자면
기본적으로 롤과 스시 전문점이므로 그건 워낙 어느걸 시켜도 맛있으니 제외할께요.
해물짬뽕이 1위, 버섯 아스파라거스 전복찜이 2위, 참치 육회가 3위 입니다^^
특히나 해물짬뽕이랑 참치육회는 프로모션 기간이라서 위의 가격이 할인된 가격이니
이거 보고 가실거라면 두가지 꼭 드셔보세요.
상호-방배동 서래마을 롤과 스시, 사시미전문 퓨전 일식 스시쿠마
위치 는 방배동 서래마을길 중간의 신한은행 건물 2층 입니다.
전화번호 02-536-2003
메뉴 가격에 10%의 부가세가 따로 붙습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일요일만 밤 10시까지 영업
울신랑이 자기도 여기 가보고 싶은데 왜 자꾸 여기는
자기는 갈수 없는 시간에만 가냐고 투덜투덜...
토요일이나 일요일 즈음에 런치메뉴 먹으러 신랑이랑 가야겠어요.
스시쿠마는 주말이나 공휴일도 런치시간에는 런치메뉴 주문이 가능하거든요.
가서 해물짬뽕도 먹을거라능...^^
다음번엔 런치메뉴 시식기 올려드리게 될거 같네요...^^
이상 아주 심했던 염장성 후기 마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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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4동 | 스시쿠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