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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냐하하하 노트북 들고 첫 외출 했어요^^
토요일인데 신랑이 일하고 출근해야 한다는데 아무도 출근안하고 혼자 한대요.
그래서 신랑 회사에 따라 와서 신랑은 일하고 저는 노트북으로 블로깅~ 냐하
좋구나~ ㅎㅎㅎ

오늘은 어제 블로그 이웃분과 데이트 하러 다녀온 홍대 상수역 바로 옆의 레스토랑 하나 소개를 해드릴께요.
상수역 1번 출구 바로 옆에 있는 플랜비 라는 레스토랑인데 요즘 뜨는 레스토랑이라고 하더라구요.
어제 만난 블로그 이웃이신 Q님은 블로그 이웃으로 지낸지는 좀 오래 됐고
서로 오고가며 안부 전하던 사이였는데 실제로 뵌 적은 없었어요.
얼마전부터 한번 보자 만나자 이야기가 나오다가 에라 그냥 날잡자 해서 어제 약속을 하고 만났어요.
일단 레스토랑 보여드릴께요.


홍대 상수역 1번 출구로 나와 홍대쪽으로 휙 돌아서면 코너에 바로 보이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플랜비 
생긴지 오래되지는 않은 거 같은데 요즘 뜨는 레스토랑으로 블로거들 사이에서 각광받는 식당이라죠.
후기들이 하도 좋아서 가보고 싶어서 찜했다가 이번에 가봤어요.
사실 무슨 날 남편이랑 오붓하게 갈까 하다가 Q님과의 데이트로 갔답니다.
가정집을 개조한듯 인테리어가 아주 아기자기하고 예뻐요.
날이 춥지 않으면 테라스자리도 운치 있을 거 같은데 지금은 넘 추워서 테라스 자리는 사용 못하구요.


아기자기 넘 예쁜 실내
창틀의 색을 노랑 핑크색이라서 로맨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이 가득...
벽도 폭신하니 저거 뭐라고 하지?


실내에 기둥들이 있어서 기둥 사이사이마다 이렇게 독립된 거 같은 아늑한 공간으로 되어있어요.
각각의 섹션이라고나 할까?


처음엔 저 창가에 앉았는데 너무 햇볓이 들어오심...
벽쪽에 앉으니 정면으로 햇볓이 쏱아져서는...
게다가 저렇게 직사광선이 쏱아지면 음식 사진도 잘 안나와요 ㅎㅎㅎ


해서 요쪽으로 자리 옮김...^^
출입구 바로 옆에 옴폭하게 들어간 공간에 있는 테이블...
연인들에게는 이 자리가 제일 인기짱일듯...^^
아 집에 딱 저렇게 창이 두개가 있는 공간이 있음 얼마나 좋을까요?
조금더 욕심을 낸다면 6인용 식탁이 들어갈만한 공간이라면 소원이 없겠네~
는 뻥이고... ㅎㅎㅎ
소원이야 많지요...^^


출입구 바로 옆, 저희가 앉았던 자리 등쪽의 소품이 놓인 장식장
오래된 타자기, 폴라로이드 카메라, 전화기, 골동품 라디오...
저 타자기 보니까 중학교때인가 아부지가 양손을 많이 쓰면 머리에 좋다고 타자기 사주신 기억 나네요.
정작 그 타자기는 별로 사용한 적 없지만 지금이라도 양손을 많이 써서 자판 두드리고 있으니
엄훠 나 머리 엄청 좋겠다 크하하


테이블 셋팅의 앞접시
이 레스토랑은 앞접시를 다 다른 걸로 놓아주시더라구요.
4인용 식탁에는 4개가 전부다 달라요.
빈티지한 느낌을 가게 전반에 주려고 많이 신경쓰신듯...
싹 통일해서 정갈한 느낌이 좋지만 이렇게 아무렇게나 소탈하게,
그러나 하나하나 특별해 보이는 느낌도 괜찮네요.
저 접시는 처칠 이라나 그런 이름이던데 처음엔 블루 코펜하겐 아닐까 했다능...
찾아보니 처칠 필란다이 시리즈 라고 하더군요.


음료 메뉴판
플랜비는 10% 부가세도 따로 붙지 않을뿐더러 전반적인 음식이나 음료 가격도 참해요.
음료 가격이 홍대는 고사하고 그냥 동네레스토랑에서도 이제는 보기 힘든 착한 가격이라능...^^


 하우스 화이트 와인  1잔  가격 7,000원 
칠레산 화이트 와인인 뿌엔떼 네그로 샤르도네 2009
단맛이 많지 않고 새콤한 맛과 과일향이 나는 가볍고 신선한 느낌의 와인이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달콤한 와인을 좋아하는데 Q님은 단맛나는건 별로라 하셨는데
Q님이 요거 아주 맘에 들어 하시더군요^^
가격도 착하고 가볍고 산뜻해서 식전주로 한잔 마시기 그만이던걸요.
하우스 와인은 잔으로 파는데 사진 찍으려고 병을 옆에 놔달라 하고 찍은거에요.


식사를 주문할때 처음 간 집이니 사장님께 메뉴 추천을 부탁드렸어요.
특별히 좋아하는게 있냐고 하셔서 고르곤졸라를 좋아한다 했더니 치즈가 들어간 메뉴 추천을 하셔서
메뉴를 전부다 치즈로 통일하는 만행을 저질렀지 뭐에요 ㅎㅎㅎ
솔직히 메뉴 중 한가지가 치즈가 들어가면 다른 메뉴는 좀 더 산뜻한 거
이런식으로 주문해야 하는데 어쩌다보니 먹고싶은 것만 고른건데도 모두 치즈가 들어갔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전부다 킹왕짱 맛있었습니다^^


 시저 샐러드  가격 9,000원 
아삭한 샐러드용 야채에 촉촉하게 잘 구운, 두툼한 닭가슴살이 올라가 있고
파마잔 치즈가루가 듬뿍...
그리고 곁에 흩뿌려진 건 바삭한 시리얼~
시리얼이 샐러드랑 넘 잘 어울려요.


닭가슴살을 촉촉하게 어찌나 잘 구웠는데...
한가지 아쉬운 건 파마잔 치즈를 가루가 아닌, 블럭제품을 슥슥 슬라이스 해서 얹어 줬으면 좋았을걸
가루로 뿌려서 닭가슴살을 가려버린 게 아쉬워요.
시저 드레싱도 아주 진하고 맛있구요.


닭가슴살 두께 보세요.
닭가슴살은 퍽퍽하기 쉬운 부위인데도 아주 촉촉하게 잘 구웠어요.
저건 집에서도 저렇게 굽는 법을 제가 알지요 ㅎㅎㅎ
언제 시저 드레싱 좀 사다가 집에서 해먹어야 할텐데...


 포마지오 피자  가격 15,000원 
일반 피자집의 미디움 사이즈 정도의 피자인데
바삭하고 얇은 씬도우에 고르곤졸라 치즈를 비롯 4가지의 치즈가 토핑된 피자 랍니다.
요거 치즈 매니아분들께 강추~
시럽용 작은 도자기 피처에 꿀이 같이 나와서 피자에 꿀을 뿌려 드시면 더 맛있어요.


피자에 꿀을 뿌려서 냠냠...
거뭇한 부분은 아마 고르곤졸라 치즈 때문인듯...
사실 고르곤졸라 치즈가 들어가면 그 특유의 꼬리한 향 때문에
치즈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께는 발냄새 버금가는 희안한 냄새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게 또 치즈 매니아분들께는 침 꼴딱 넘어가는 식욕을 돋우는 향기 아닙니까 ㅎㅎㅎ
Q님이 치즈 싫어하시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맛있게 잘 드시더라구요^^


시식~
얇고 바삭한, 기름기 없는 도우도 맛있지만
치즈의 맛이 풍부한 토핑도 굿이고 꿀을 뿌렸더니 치즈의 짭조름하고 꼬리한 맛이랑
달콤한 꿀이 같이 어우러져서 넘 맛있어요.
스테이크도 주문했기 때문에 피자는 남으면 Q님 싸가시라 해야지 했는데 둘이서 다 먹었다능...
물론 제가 더 많이 먹었지요 ㅎㅎㅎ
아마 속으로 얘 진짜 많이 먹는다 하셨을거라능... ㅎㅎㅎ


수제피클할라피뇨
할라피뇨는 달라고 따로 요청한거에요.
이집 피클이 아주 맛있다고들 하시던데 진짜 아삭하면서도 적당히 달큰하면서 새콤해서 굿~
물론 할리피뇨도 전혀 무른 거 없이 아삭하고 매콤하고...


 고르곤졸라 소스의 안심스테이크  가격 30,000원 
두툼한 호주산 안심 스테이크가 고르곤졸라 소스와 함께 나옵니다.
딸기 가니쉬가 살짝 생뚱맞기는 했지만 껍질콩을 줘서 아무 불만 없슴...
저 껍질콩을 제가 좋아하거든요.
아스파라거스랑 껍질콩 주는 집 좋아~


진짜 두툼하고 양  많고 맛있는 안심스테이크
위에 오일에 절인 말린 토마토를 올렸네요.
이집 이 안심 스테이크가 제가 최근에 먹은 스테이크 3순위 안에 들 정도로 맛있습니다.
수입산 고기로 만든 스테이크는 아무리 잘하는 집이라고 해도,
심지어는 무슨 그릴이라는 이름이 붙은 호텔 레스토랑에서도 약간의 잡내를 해결못하던데
이집 스테이크에서는 수입육 특유의 비린한 피냄새 같은 잡내가 거의 하나도 안나요.
어찌나 연하고 야들하고 맛있던지 순간 혹시 이거 한우?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장님께 물어보니 호주산이라고...
어머 그러면 진짜 마리에이드를 잘하셨나봐요 정말 냄새 하나도 안나요 했더니
사장님이 알아주셔서 고맙다며 웃으시더군요.
여기 주방장님 쫌 하신다...^^


처음에 고기 굽기를 미디움으로 주문했더니 속이 너무 덜 익은 상태였어요.
해서 사진 찍고는 고기를 조금 더 익혀주십사 부탁을 드렸지요.
일반적으로 미디움 드시는 분들은 여기서는 미디움웰로 주문하셔야 할거 같네요.
스테이크나 고기 매니아분들이라면 이 미디움 상태를 사랑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요^^


그래 이 맛이야~
정말 고기가 연합니다.
은은하게 불향기가 나고 잡내 없이 깔끔하구요.
고르곤졸라 소스도 맛있고....
안심이 고르곤졸라 소스와 레드와인 소스 두가지인데 두가지 중 어느걸 주문하셔도 좋을듯...


 아메리카노  가격 3,500원 
커피를 라바짜 커피를 쓴다고 하던데 그래서인가 커피맛도 향도 굿~
아메리카노는 좀 진한 편이라서 연하게 드시는 분들은 뜨거운 물이나 큰잔 요청하셔야 할거 같네요.
에프스레소를 진짜로 내려서 만드는지는 모르겠는데 크레마도 살짝 보이고 좋아요^^


 카푸치노  가격 4,000원 
부드럽고 풍부한 밀크폼이 올라간 맛있는 커피 입니다.
커피맛이 진하고 향이 좋아서 카푸치노로 마시기에 굿~
이집 커피향이 좋아서 식사 말로 차를 드시러 가기에도 아주 좋겠어요.


음식도 커피도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게다가 처음 만나는 분과 단둘이 하는 식사였는데도
블로그를 통해서 미리 서로를 어느정도 알고 있어서인지 전혀 껄끄럽지 않고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다지요.


상호-홍대 상수역 이탈리안 레스토랑 겸 와인바  플랜비 
 위치 상수역 1번 출구로 나와 홍대방향으로 뒤돌아서면 길 모퉁이 돌아서자마자 있습니다.
전화번호 02-322-3668

영업시간
평일 오전 11시30분부터 자정까지
주말 오전 11시20분부터 새벽2시까지
연중 무휴로 구정 및 추석 당일에만 쉰다고 합니다.
부가세 없습니다^^


근데 상호가 왜 플랜비(차선책) 일까요?
음식이 넘 맛있어서 플랜비가 아닌 플랜에이여야 할거 같다능...
인생에서 고단하고 힘든 일이 있을때 플랜비로 생각하고 와서 다 잊고 힘내라는 뜻?
사실 모든 일에는 플랜비가 있어야 스트레스를 덜 받잖아요 ㅎㅎㅎ


그리고 자랑질~

Q님이 선물해주신 동전지갑
이분이 퀼트를 하시는 분인데 요걸 만들어서 선물해주셨어요.
게다가 미싱으로 하는 퀼트가 아닌, 진짜 손으로 한땀한땀 직접 만든 거라능...
완전 대감동... ㅠ.ㅠ
이 익살스러운 얼굴을 보고 있다니 마미 라는 이름을 붙여야 할거 같아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의 유모 생각이 절로 나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열쇠랑 동전이 들어갈 지갑이 필요했거든요.
이쁘게 아껴가며 잘 쓸께요^^



자, 주말 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고 다치지 마시고(제가 밥하다가 화상입어 요즘 치료중이잖아요ㅡㅡ;)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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