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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우후 춥고 흐린 새해 첫 월요일 입니다.
남편은 출근해서 지금 점심 먹는다 전화가 왔구요.
저는 아직 문밖에도 안나가봤습니다.
아침 나절에 엄청나게 눈이 왔다는데 밖을 내다볼 엄두도 안나요...^^;
인터넷 회사를 바꾸려고 하는데 오늘 새 회사에서 와서 설치를 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건 내일 끊을 예정이었는데 날씨도 도로 상태로 이 모양이라서
아무래도 오늘은 어렵지 싶네요.
뭐 별로 상관없어요...^^;

오늘은 지난 연휴동안 신랑이랑 저녁 먹으러 다녀온 이태원 맛집 하나 소개를 해드릴께요.
그러고보니 어제 올렸던 이태원의 디초콜릿 커피 전문점 말고
그날 아침으로 먹은 맥도날드 블랙퍼스트 메뉴 빼고... ㅎㅎㅎ
제대로 된 외식으로는 오늘 소개를 할 이태원 사이공 그릴이 2010년 첫 외식이군요.
사이공그릴은 이태원 해밀턴 호텔 옆 골목 안에 있던 베트남음식 전문 레스토랑 이랍니다.
얼마전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갔더니 없어졌길래 아쉬웠다죠.
그날 사이공 그릴 대신에 해밀턴 뒤에 새로 생긴 단풍나무집에 다녀와서 포스트 쓰면서
사이공 그릴 없어진 게 아쉽다는 글을 썼더니 이웃분이 없어진 게 아니라 이전한거라고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검색을 해서 엊그제 다녀왔네요.
보여드릴께요.


자리를 이전해서 새롭게 오픈한 이태원의 베트남 레스토랑  사이공그릴 
원래는 해밀턴호텔 바로 옆의 작은 골목안에 건물 지하에 있었는데
음식맛도 괜찮고 집에서 가까워서 좋긴 하지만
지하 주차장 옆자리이기 때문에 낮이고 밤이고 어두컴컴한게 탈이었어요.
그래서 밤에는 괜찮은데 낮에는 답답해서 가기가 좀 꺼려지곤 했다죠.
이전을 해서 가게는 좀 더 좁아졌지만 창이 있어서 낮엔 환할거 같아요.
새로 이전한 자리가 더 맘에 듭니다.


실내모습
저렇게 큰 창이 두개나 있어서 낮엔 정말 환하고 좋을 거 같네요.
이날 제가 갔을때 이쪽 창가자리엔 모두 손님이 꽉 찼었는데
제가 식사를 다했을때 손님이 나가길래 한번 찍어봤어요.


메뉴판
노랑 빨강 메뉴판이라서 마치 크리스마스와 연말용 같아요...^^
메뉴를 열어보니 아쉽게도 이전 전보다 메뉴가 많이 없어졌습니다.
바게트 샌드위치가 늘 크고 실해서 맛있어보였지만 못먹어봤는데
이제는 없더라구요.
얌운센도 없어지고 심플한 베트남 메뉴들로만 구성이 되어져 있어요.


런치메뉴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3시까지 주문가능 하다는군요.
런치메뉴가 있는 걸 보니 연말용 메뉴판은 아닌 모양이에요.


먼저 따끈한 티 한잔...
추운 날 길도 미끄러워서 넘어질까 종종걸음으로 갔더니
이 차 한잔이 참 감사하더라구요.
물론 국수 먹을때는 찬물 달라고 했지만요...^^


 신선한 야채롤  2pcs  가격 4,000원 
베트남어로 고이꾸온 이라고 부르는게 바로 요거인듯 해요.
라이스페이퍼에 야채나 새우 고기등을 넣고 싸서 먹는거에요.
칼로리가 낮고 담백해서 아주 맛있답니다.
월남쌈의 에피타이저 버젼이라고 보시면 될듯...
근데 요거 아쉽게도 이전하기 전의 야채롤보다 모양이 좀 아쉽습니다...
그때는 새싹채소에 채썬 야채가 훨씬 더 많아서 아삭아삭 좋았는데 말이죠.
하긴 그게 2008년도에 먹은 기억이니깐 뭐... ㅡㅡ;


전에 없던 파인애플이랑 방울토마토도 보이네요.
근데 파인애플은 넣으면 맛있긴 한데 모양상으로 소스에 찍어 먹을때 자꾸만 빠져요.
어쨌거나 신선하고 아삭하니 맛있는 야채롤...
요거야말로 정말 집에서 만들기 쉬운데... ㅎㅎㅎ


야채롤을 찍어 먹을 소스 두가지
땅콩소스랑 피쉬소스가 들어간 늑억맘이 같이 나와요.
둘다 맛있어요.


 짜죠  4pcs  가격 8,000원 
쌀피 속에 돼지고기 새우 야채를 넣어 튀긴 스프링롤
제가 블로그에 포스트를 쓴걸로는 2008년이 마지막 이었거든요.
그 이후에도 분명 이 사이공그릴을 가기는 갔을텐데 카메라 없이 갔나 사진이 없네요.
이년전 사진이랑은 가격이나 질을 비교하나마나... ㅎㅎㅎ
어쨌든 그때랑 비교를 해보자면 길이는 더 길어졌고 대신 가격이 올랐습니다.


압구정동의 리틀 사이공의 짜죠가 아직까지는 저한테 최고인데
아쉽게도 사이공그릴의 짜죠는 역시 못미칩니다.
이제는 갯수 대비 가격도 여기가 더 비싸졌는데 말이죠.
(압구정동 리틀 사이공의 짜죠는 6피스 8천원)
물론 개당 크기나 중량 차이가 나는 거 같긴 하네요.
어쨌든 요건 좀 더 바삭하고 노릇하게 튀겨서 깨물면 겉은 바삭한 느낌이 나면서
쌀피가 입에서 쫀득한 맛을 내는 게 더 맛있는데
이날 먹은 건 좀 덜 튀겨진 느낌이에요.
바삭함은 없고 쫀득함만 남았어요...
요거 진짜 매우 아쉽습니다...


한입 베어물어보니...
음... 역시 이건 리틀 사이공이 한수 위... ㅡㅡ;


 소고기 쌀국수  가격 8,000원 
요즘 파파호나 다른 강남의 베트남 식당들 쌀국수 가격이 대부분 만원을 넘는지라
이 가격이 싸다고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솔직히 베트남쌀국수가 베트남 현지에서는 물론 미국에서도 그리 비싼편 아닌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나 비싼지 모르겠어요.
물론 음식 가격이라는 게 가게의 위치 인테리어 등이 다 가격 안에 들어가는거긴 하지만요... ㅡㅡ;


예전부터 사이공그릴의 쌀국수는 양 많기로 소문 났었어요.
예전 어떤 블로거분은 이 쌀국수 안의 고기를 건져 먹다 지친다 라는 표현을 하실 정도...
근데 이전하고 나서 새로 가본 이날 느낌으로는
양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ㅠ.ㅠ
물론 다른 곳이랑 비교해서 가격대비로는 여전히 굿 입니다만
예전보다는 좀 줄어들었다 싶은데 계산할때 양이 줄은 거 같다라고 조심스레 말씀드리니
주방팀이 그대로 옮겨온거라서 그럴것 같지는 않은데
나중에 다시 올때 주문할때 많이 달라고 하면 많이 주신다니 가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근데 양이 안줄었다고 하셨는데 2008년 사진을 보니
똑같은 그릇인데 담긴 음식의 높이가 약 1센티 이상 차이가 납니다.
게다가 그때는 숙주랑 양파 등을 따로 줬는데도 말이죠...^^;)


요건 신랑의 쌀국수
주문할때 쌀국수 하나 라이스류로 하나 주문할까 했더니
울신랑 자기도 그냥 쌀국수 먹겠답니다.
먹으면서 하는 말이 처음 쌀국수 먹을때는 어쨌든 음식이니까 이걸 다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먹어도 먹어도 양이 줄지 않아서 디게 많다 싶었다는데
이날은 한번 휘저어 보더니 양이 적다고 투덜거리네요.
이제 저희 신랑 진정한 쌀국수 매니아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ㅎㅎㅎ
안그래도 이전한 자리를 찾느라 골목으로 들어서는데
앗! 이 냄새! 맛있는 냄새 난다 하더만요 ㅎㅎㅎ
아 정말 이럴때 울신랑 키우는(?) 보람을 느낍니다 푸하하하


고수 좀 달라고 청해서 듬뿍 넣어주고는
스리라차 칠리소스 잔뜩, 해선장은 약간 넣고 잘 저어서 맛있게 냠냠...

신랑, 잘 먹었어...^^
우리 새해에도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건강하자~


상호-이태원 베트남음식전문점  사이공그릴 
 위치 이태원의 한강진역 1번 출구로 나와 이태원 길쪽으로 직진,
우리 은행 지나서 시골밥상 이라는 식당과 새마을금고 사이 골목 안에 오른쪽 에 있습니다.
이전 자리인 해밀턴 호텔이나 이태원 역 쪽에서 가시려면
해밀턴 호텔쪽의 길을 따라 공사중인 이태원호텔(무슨 부띠끄 호텔로 바뀌는 중)을 지나서
계속 쭉 걸어서 새마을금고 옆 골목으로 들어가세요.
전화번호 02-793-7784
평일은 오전 11시반부터 자정까지
금토요일은 늦은밤까지 영업한다고 합니다.
메뉴 가격에 10%의 부가세가 따로 붙습니다.


언젠가 우리나라의 모든 베트남 레스토랑을 가보는 그날까지 아자~ ㅎㅎㅎ


길이 많이 미끄럽답니다.
넘어져 다치지 않게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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