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맑고 화창한 화요일 입니다.
제가 잠을 좀 뒤척이고 깊게 못자는 편인데 어제밤엔 정말 달게 잤어요.
예전에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 일년 한 후로 생긴 고질병이
날씨가 흐리려고 하면 종아리가 쑤셔서 잠을 잘 못자는데
개운하게 일어나서는 오늘 날씨가 맑은가보다 하고 알았다죠 ㅎㅎㅎ
기분 좋게 자고 일어나면 하루가 더 기분 좋을 거 같은 예감이 드는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이래서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구나 ㅎㅎㅎ)
자, 오늘도 행복한 하루 시작해봅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몇분 지인들과 함께 다녀온 서래마을 맛집 소개를 해드릴께요.
지난주에 몇몇이 함께 만날 일이 있었는데 제가 지난번에 스시쿠마 다녀오고 나서 완전 반해서는
제가 강력하게 우겨서 이번에는 밤에 갔던 거랍니다.
평일 저녁이었는데 미리 예약을 했더랬어요.
그날 저는 별로 할일이 없었기 때문에 반포 터미널상가 한바퀴 돌고나서 일찍 갔어서
손님이 없는 시간에 갔으니 뭐야 널널하네 예약할 필요없었네 했는데
저녁 8시가 넘으니까 창가쪽 자리는 전부다 꽉 차고 홀도 반 정도 차더군요.
암튼간에 인기있는 식당엘 갈때는 예약은 필수에요.
보여드릴께요.
방배동 혹은 반포 서래마을 퓨전일식 스시쿠마
실내는 중앙에 홀의 자리가 있고 창가쪽으로 발을 밑으로 넣는, 일식집 스타일의 좌식 자리가 있어요.
맨 저 안쪽으로는 룸이 두개 있구요.
도착하자마자 찍은거라서 손님이 별로 없네요.
나중엔 홀에 한두테이블 빼고는 빈자리가 없더라구요.
실내 사진은 전에 후기를 썼을때 좀 더 자세하게 올렸으니 통과할께요.
예약 등을 위해 실내를 더 보고 싶은 분들은 지난번 리뷰를 참고하세요.
지난 스시쿠마 런치 방문 후기(런치메뉴 포함)
http://blog.naver.com/sthe2002/140093468866
테이블의 기본셋팅
정갈하게 물잔이랑 앞접시, 간장 종지 등이 놓여져 있어요.
저는 좀 일찍 갔더니 따끈한 차를 내주셨어요.
쯔께다시(기본안주)
삶은 콩이랑 오른쪽에 저건 뭔가를 살짝 튀긴 후에 슴슴한 간장소스를 뿌린거에요.
다른 식당 가면 요런 기본 안주만으로도 술을 꽤 마시지만
스시쿠마는 예약을 해서 요리도 빨리 나온데다가 맛있는게 넘 많았어서
요거 손대는 분들이 거의 없더라능... ㅎㅎㅎ
도쿠베츠 준마이 겐슈 오니 가격 80,000원
지난번에 마신 사케는 쿠보다 센쥬라는 사케였는데 그게 좀 여성적인 술이라면
이 도쿠베츠 준마이는 남성적인 술이라고 하네요.
좀 더 맛이 강하다고 해야 하나 세다고 해야 하나...
힘있다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요?
(맥주 외엔 못마셔서 한잔 마셔본 제가 뭘 알겠습니까만은... ㅎㅎㅎ)
750ml 용량의 술인데 찾아보니 같은 제품으로 1.5리터짜리 댓병도 있더군요 ㅎㅎㅎ
어쨌든 저는 한잔을 받아서 입만 대고 말았는데
나올때보니 병이 비었더라능...
이거 누가 마셨니 ㅋㅋㅋ
알래스카 킹크랩찜 일일 한정 5마리 가격 60,000원
요건 예약하면서 사장님께 음식을 알아서 준비해달라 했더니 준비하신 거에요.
메뉴판에 없는 계절 특선 입니다.
이건 4키로 좀 넘는 녀석이라고 하네요.
꺄오 꺄오...
진짜 오통통한 저 게살 좀 보세요.
일일 한정으로 5마리만 준비하시기 때문에 요거 드시고 싶다면 진짜 예약 필수 입니다.
더 많이 준비했다가 게가 죽으면 대략 낭패잖아요^^
킹크랩을 찐 후에 살을 모두 발라서 게 껍질 안에 소복하게 채워넣었어요.
위쪽엔 오통통한 게 다리살이 올라가 있고 아래쪽은 잔 게살들이 들어있어요.
아... 다시 봐도 또 먹고싶다... ㅠ.ㅠ
이건 한정메뉴라서 물 좋은 날만 들여와서 판매를 한다고 하니
드시고 싶은 분은 미리 전화로 문의하세요.
킹크랩 다리살 하나 들어서 냠냠...
짭조롬하게 간이 들었고 살은 쫀득하고 입에 꽉 차는 풍부한 맛이...
기냥 죽여줘요~ ^^
문어초회 가격 12,000원
요거 가격 참한 안주네요.
곱게 채썬 무 위에 자숙문어가 올라가 있고 폰즈소스가 뿌려져 나옵니다.
옆에 채썬 적양파, 레몬, 해초, 파 그리고 뭔가 빨간 게 있는데 이름 모름...
암튼 요걸 다 폰즈 소스에 잘 섞어서 문어랑 같이 먹으면 되요.
문어살은 쫀득쫀득하고 폰즈의 새콤한 맛이랑 넘 잘 어울려요.
요것도 참 술을 부르는 안주더군요.
냠냠...
낙지고우 가격 28,000원
지난번에 너무 맛있게 먹어서 요건 제가 달라고 요청한 안주 랍니다.
쫄깃하고 야들한 산낙지에다가 고노와다(해삼내장), 우니(성게알)까지 들어있는
넘넘 맛있는 요리에요.
지난번에 낙지를 먹었어서 이번엔 광어고우나 도미고우 같은 걸로 먹어볼까 하다가
결국은 지난번에 먹었던 걸로 낙찰...
낙지가 막 꿈틀꿈틀...
입안에 넣으니 아주 힘차게는 아니지만 입속에 낙지가 막 달라붙어요.
근데 지난번에 갔을때 성게알이 작고 좀 더 밀도가 높게 단단하다 했는데
그건 일시적으로 그때만 그런다 하셨거든요.
아닌게 아니라 이번에 가보니 우니의 색이 좀 흐려졌어요.
저는 지난번의 진한 우니가 더 좋았는데 약간 아쉬워요.
근데 뭐 그건 구할 수 있는 때가 따로 있는거니까...
이런 내장류를 안좋아하는 분이라면 그냥 산낙지도 있어요.
산낙지 2마리 가격 15,000원
아사히 생맥주
저는 사케류를 못마셔서 요거 한잔 마셨습니다.
가격이 가물가물 하네요.
한잔에 팔천원이었나 구천원이었나...
첫입으로 한모금 마시니 캬하~
역시 맥주는 맛있어...^^
사실 맥주가 회 등에 아주 어울리는 술은 아니지만요... ㅎㅎㅎ
모듬 사시미 가격 75,000원
저는 지난번에 맛본 메뉴이므로 다른 거 먹어도 좋은데
일행 중 두분이 제 블로그에서 요거 봤다며 죽어도 먹어야 한답니다 ㅎㅎㅎ
정말 많은 종류의 회가 나오는데 제가 이쪽으로는 워낙 문외한인지라...
접시의 반대쪽
접시가 너무 커서 사진을 찍는데도 힘이 들어요.
스시쿠마의 사시미는 곁들여져 나오는 쯔게다시가 따로 없는 대신에
일인분에 얼마 이런 가격이 아니라 단품 메뉴로 나옵니다.
3만원, 5만원, 7만5천원 이렇게 사이즈에 따라 나뉜답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우니
지난번 우니처럼 진하고 찰진맛은 덜하지만 여전히 넘 맛있더군요.
어릴땐 우니 맛있는 줄 몰랐는데 우니를 먹으면 바다를 먹는 기분이 들어요^^
학꽁치
등푸른 생선류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저인데
요 학꽁치랑 아주 신선해서 막 회를 뜬 고등어회는 먹습니다^^
비린 맛이 전혀 없고 쫀득하고 아주 맛이 진해요.
얜 이름이 뭔가...
잔 칼집을 넣은 회 네요.
폰즈에 찍어서 냠냠...
원래 기본으로 주지는 않지만 요청하면 쌈장이던 초고추장이던 다 준다는데도
아무도 달란 말을 안합니다 ㅋㅋㅋ
참치와 꽃새우
지난번에 먹었을때도 이집 참치회의 맛이 독특하다 생각했거든요.
쫀득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이날 일행 중 이쪽 전문가(?)분이 있었는데 이건 하루 정도 즈께(절임)을 한거라 하네요.
그래서 살이 더 찰지고 쫀득한거고 살짝 간이 되서 맛있는거라구요.
웅... 그렇구낭... ㅎㅎㅎ
쯔께모노(절임 야채)
그 전문가분이 요청을 해서 달라고 하셨던 거...
일본의 반찬 중 하나인데 절여서 돌로 눌러놓아 수분을 빼는 방법으로 만든다고 하지요.
아작아작하고 짭조름한 맛에 입가심 용도로도 좋아요.
전복 버터구이 가격 28,000원
전복을 살짝 찐 후에 잘라서 버터에 구운 요리에요.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의 버터향이 가득하고 부드럽고 담백한 살이 아주 일품이지요.
게우(전복 내장)까지 구워서 아래쪽에 놓아주는데
저는 살 부분도 맛있지만 저 게우가 맛이 진해서 더 좋더라구요.
닭 가라아게 가격 18.000원
요거 지대 맥주 안주 입니다 ㅎㅎㅎ
연하게 잘 손질한 닭다리살을 튀긴 요리인데요.
가라아게류는 원래 우리나라 튀김가루처럼 가라아게 가루라는 게 따로 있어요.
탕수육처럼 바삭한 느낌의 튀김은 아니구요.
좀 더 부드럽고 고소하고 찰져요.
닭을 과일소스에 재웠다가 튀기는데다가 옆의 샐러드 소스 때문에 쉽게 눅눅해지니
요건 나오면 빨리 드시는 게 좋아요.
닭살 부분이 어찌나 맛이 좋던지...
정말 연하고 쫄깃하더라구요.
소프트쉘크랩 롤 가격 12,000원
작은게를 껍질채 튀겨서 말은 롤인데 아주 바삭하고 고소합니다.
크런치 크런치...
이 스시쿠마의 롤은 정말 가격대비 최고에요.
이태원의 롤 전문 프렌차이즈인 롤인에 가도 좀 비싼 건 이정도 가격하는데
퀄리티는 어림도 없지요.
김밥이던 롤이던 끄트머리가 맛있는 겁니다 ㅎㅎㅎ
V자 모양으로 양쪽으로 갈라진 저 부분은 게의 다리 입니다.
게를 껍질채 튀겼는데 어쩜 그렇게 바삭하고 고소한지...
이런 튀김용 게가 따로 있나봐요.
스페셜 스시 가격 50,000원
스시는 도로(대뱃살, 가운데의 핑크색 초밥)과 우니초밥이 포함된 이 스페셜 스시가 오만원이고
우니와 도로를 뺀 초밥은 3만원 입니다.
도로는 싯가라서 단품 주문서에도 가격이 없는데 물어보니 한피스에 만오천원이라나 그래요.
스시는 원하는 걸로 단품으로 따로 주문하실 수도 있어요.
사실 이날 스시는 각자 좋아하는 걸로 두어개쯤 따로 주문해서 먹자 그랬었는데
예약할때 사장님께 요리 일체를 알아서 주십사 했더니 미리 준비하셨더라구요.
근데 뭐 단품으로 주문했으면 다들 도로 하나씩은 먹겠다 했을테니 그 돈이 더 들었겠지요? ㅎㅎㅎ
어쨌든 이 정도면 없는 부위 없다 싶을 정도랍니다.
기름기 잘잘 간지 작살 도로 스시(대뱃살 초밥)
저도 엄청 좋아하는 스시이긴 하지만
이날 일행 중 도로 초밥을 한번도 안먹어본 친구가 있어서 양보했어요...^^
사실 나도 먹고싶었다구... ㅡㅡ;;;
대신 저는 여전히 제일 좋아하는 맛있는 장어스시로...^^
아 장어 먹고싶다... ㅠ.ㅠ
디저트 수제 양갱
매장에서 직접 팥을 삶고 갈아서 만들었다네요.
약간 거칠고 투박해도 달지 않고 고소해서 맘에 들었습니다.
제가 모임을 주최를 해서 장소 섭외까지 한지라
혹시나 다른 일행들 마음에 안들면 어쩌나
음식이 전에 먹은거랑 다르면 어쩌나 살짝 걱정했는데
다들 너무 맛있게 먹고 즐겁게 술 마시고 수다 떨고 그래서 기분 좋았어요.
다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음식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는 사람들 모임이라서
카메라 들이대고 사진 찍어도 눈치볼 필요도 없고 말이죠.
역시 취미가 같은, 통하는 사람들과의 모임은 늘 즐거워요...^^
맛있게 먹었습니다아~
상호-방배동 서래마을 롤과 스시, 사시미전문 퓨전 일식 스시쿠마
위치 는 방배동 서래마을길 중간의 신한은행 건물 2층 입니다.
전화번호 02-536-2003
메뉴 가격에 10%의 부가세가 따로 붙습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일요일만 밤 10시까지 영업
여기는 다른건 다 좋은데 교통편이 불편한게 탈이에요... ㅠ.ㅠ
전철역이 애매하게 중간에 낑겨서 어느쪽에 내려도 걸어가기엔 다소 무리...
이날 반포 터미널 상가 한바퀴 돌고나서 경부선쪽부터 걸어가기 시작했는데
걷기 시작할때 길가에 경찰관 아저씨가 서있길래 서래마을 걸어갈만하냐 물어보니
요기 돌아서 오른쪽으로 바로래요.
그래서 훔 하고 걷기 시작했는데 바로는 개뿔... ㅡㅡ;;;;
사거리를 두개나 지나 반 또 가야하는 거리...
힘들어 죽는줄 알았네.... 흑...
그래도 또 갈거에요 ㅎㅎㅎ
서래마을이라는 지역을 고려할때 가격은 저렴한 편 입니다.
사케류도 가격이 착한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사시미나 스시를 스페셜 코스로 드시지 않고 단품으로 드시면 그리 비싸지 않아요...^^
저는 이제 집안일 하러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마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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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4동 | 스시쿠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