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몸이 약간 으슬거려서 전기매트를 켜고 잤더니 세상 모르고 잠에 골아떨어졌어요.
저희집 전기매트가 싼걸 사서 제일 낮은 온도도 넘 온도가 높고
시간 타이머 기능이 없어서 일단 켜면 사람이 끌때까지 계속 켜져있는지라...
땀 흘리며 잠에 취해서 진짜 정신없이 잤네요.
그랬더니 몸은 좀 가뿐한데 머리가 멍~
정신 차려야지....
오늘은 어제 점심 먹으러 다녀온 작은 식당 오타코 소개를 해드릴께요.
저희 친정이 한남동 유엔빌리지쪽이에요.
아 물론 유엔빌리지는 아니구요... ㅎㅎㅎ
고 밑에 다닥다닥한 작은 집들 좀 있어요...^^;;;;;;
1998년에 지금 친정으로 이사를 와서는 2005년에 결혼할때까지 살았고
부모님은 아직도 거기 사시고 지금 제가 사는 집도 걸어서 한 10분 정도?
그러다보니 심심하면 한남동 오거리쪽을 하루에도 두어번 가게 됩니다.
처음 이사왔을때는 샌드위치로 유명한 한남동 퍼핀이랑 뉴욕스테이크 하우스 빼고는
동네에 진짜 갈만한 곳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퍼핀에 출근 도장을 찍다시피 했었다죠.
근데 단국대가 이사를 하고 더힐인가가 들어선다 하고 또 건너편인 저희동네가 재개발 지역이고
어쩌고 저쩌고 동네가 조금씩 들썩이면서는
소리없이 작은 까페들이 하나둘씩 들어서고 있답니다.
정말 자고 일어나면 하나 늘어있고 또 자고 일어나면 하나 늘어있어요.
일주일에 두세번쯤 한남동 오거리를 지나가는데 얼래? 저건 또 언제 생겼대? 하는... ㅎㅎㅎ
한남동 오거리 옥수동 방향으로 유엔빌리지 맞은편에 보면
이렇게 작은 까페들이 조로로록 들어서는 걸 보고 있자면
아깝다 나도 하나 꿰찰걸 ㅋㅋㅋ
(실은 누가 가게를 줘도 할 마음 없슴... ㅡㅡ; 장사 지겨워... ㅠ.ㅠ)
어제는 요쪽 라인에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는 동생을 만나러 다녀왔어요.
보여드릴께요.
한남동 멕시코 요리 전문 오타코(O'TACO)
누구 말마따나 오타쿠 아니죠 오타코 맞습니다 ㅎㅎㅎ
옆집은 슬로우키친 사이간~
요 집도 현재 찜해둔 맛집...
오타코가 들어선 자리가 예전엔 한솥도시락이 있다가 정체불명의 작은 까페..
왜 바 라고 해야하나요? 아가씨들 두엇이 있고 술 파는 그런 가게...
이쪽 라인이 왜인지 몰라도 그런식의 가게들이 많았는데
이젠 거의다 없어지고 이런 이쁜 까페들이 계속 들어서고 있어요.
바나나그릴, 네이키드 그릴 등등등...
내부
가게는 아주 단촐합니다.
안에는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4개 정도 테라스 자리에 4인 테이블 하나...
날 추워지면 접이 유리문을 닫을 모양인데 그땐 안이 좀 좁겠다 싶네요.
좁지만 나름 아기자기한 실내...
자리마다 작은 무릅담요를 놨는데 거의 방석으로 쓰더라구요.
멕시코 요리 전문점 답게 테이블마다 핫소스 한병씩 덜렁~
냅킨 통이라도 좀 놓지...^^;;;;
이쪽 라인에 은근 회사들이며 대사관 등등이 많아서
점심시간이면 자리가 없어요.
저는 요 바로 옆의 회사에 다니는 동생이랑 만나기로 한거라서
좀 일찍 11시40분쯤 도착했더니 자리가 널널했는데
곧 빈자리가 없이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더군요.
음식을 주문하니 피클이랑 할라피뇨 피클을 주네요.
요건 걍 시판되는 캔에 들은 제품...
일단 멕시코요리전문점이니까 타코랑 브리또, 퀘사디아, 화히타가 있구요.
파스타도 다섯종류인가 볶음밥도 있구요.
런치타임에는 기본 메뉴를 주문하고 나면 약간 저렴한 가격에 추가메뉴를 넣을 수 있어요.
런치셋트
평일 오전 11시30분~ 오후2시
기본 메뉴 주문 후
+2,500원 탄산음료 or 오렌지쥬스 + 나초칩 or 감자튀김
+3,500원 커피 or 페리에 or 로리나 + 나초칩 or 감자튀김
+4,000원 소고기 야채스프
+5,000원 해산물 토마토 스프
나초칩
런치셋트로 주문한건데 단품 주문할땐 가격이 약간 더 비싸지만
양을 이것보다 좀 더 주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바삭바삭한 나초에 치즈소스를 뿌려주네요.
첫맛은 좀 짜다 싶었는데 먹다보니 모르겠더라구요.
나초의 치즈가 부족해서 더 줄수 있냐 물어보니까
요렇게 작은 소스볼에 나초랑 살사소스를 가져다줬어요.
치즈가 어찌나 진한지 좀 묽은 묵같이 끈적해요.
냠냠...
타코 가격 4,000원 + 소고기 스테이크 추가 가격 1,000원
기본 타코는 4천원이고 야채와 치즈, 양파, 토마토가 들어있구요.
천원의 추가 금액을 내면
소고기 스테이크, 새우, 닭가슴살,
고추장돼지불고기. 비프칠리, 치즈와 콩 중 선택할 수 있어요.
전 소고기 스테이크로...
원래 반으로 잘라주는지 모르겠어요.
우리는 둘이라서 반으로 잘라달라 했거든요.
타코의 또띠아는 소프트쉘과 하드쉘 중 선택 이에요.
사진이 소프트쉘 인데 하드쉘은 반 접어진 반달 모양의 딱딱하고 노란 쉘 이거든요.
근데 요건 모양은 이쁜데 먹을때 막 부스러지고 해서리
무난한 소프트쉘로...
미국에 잠깐 살았을때 타코벨 완전 좋아라 했는데 우리나라에도 들어왔었는데 망한걸로 알고 있어요.
넘 일찍 들어온게 아닌가 싶다는...
야채는 신선하고 아작거리고 고기도 튼실하고 좋아요.
아참, 멕시코의 요리들에는 고수 라고 부르는 코리엔더 라는 향채가 들어가요.
이 타코에도 생 고수가 들어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라 하지만 고수 절대 못드시는 분들도 많죠.
여기서 주문하실때 고수 못드시면 빼달라 하시는 게 좋을듯...
해산물 토마토 스프
단품메뉴로 주문시 가격 6,000원
저는 런치셋트로 주문한건데
단품으로 주문할때의 가격에 이 양 그대로 나온다면
좀 양이 적어보이긴 해요.
홍합이랑 새우, 오징어 등이 들어간 얼큰하면서도 진한 해산물 토마토 스프 입니다.
바게트 같은 빵이 있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텐데 싶네요.
요것도 약간 간이 짰어요.
까르보나라 가격 9,000원
크림소스가 까르보나라랑 스프링 파스타 두가지인데
멕시코 요리 전문점이니 파스타는 전문이 아닐거 같아서 주저하다가
타코랑 브리또 같이 또띠아로 된 요리 두개 주문하기가 좀 그래서 주문해봤어요.
면의 삶기도 아주 적당하고 제가 좋아하는 흥건한 소스는 아니지만
사실 까르보나라는 원래 소스가 흥건한 스타일이 아니라 들었거든요.
어쨌든 베이컨의 향도 좋고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끝까지 아주 바닥을 긁어가며 먹었다능...^^;
아메리카노 커피
단품으로 주문시 가격 2,500원
아메리카노 이지만 적당히 진해서 커피 맛 좋더라구요.
이집 음료 가격이 대체로 참 착해요.
음료는 탄산음료의 경우엔 2천원이고 페리에나 로리나는 3,500원이니 가격 이쁘죠?
주류 가격도 착하구요.
호가든, 코로나가 6천원~ 유후~
음식은 정갈하게 나오고 맛도 딱 떨어지고 좋네요.
런치셋트 치고는 일인당 만원은 드는지라 참한 가격은 아닌데
오히려 그냥 단품으로 간단하게 드시기에 좋아요.
전반적인 요리가 만원이 넘는게 없고 편안하게 드시기 딱~
다만 가격이 좀 착한 대신에 음식들의 양이 적어서
여자 둘이서 이렇게 먹고나니 왠지 막 허전하면서 뭐라도 하나 더 먹어야 할거 같다는...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때문에 그냥 나오긴 했지만
조금만 더 널널했다면 분명 감자튀김 같은 거 한접시 더 먹었을지도 몰라요 ㅋㅋㅋ
디저트 용으로 한두가지의 케이크가 있었으면 좋겠고
마가리타 같은 멕시코 칵테일이나 샹그리아 같은 음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상호-한남동 멕시코 요리 전문 오타코(O'TACO)
위치 는 한남동 오거리에서 옥수동 방향으로
현대 리버티 하우스의 외환은행 길 건너편 에 있습니다.
전화번호 02-793-3690
건너편의 현대 리버티 하우스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면 된다네요.
주차하고 길 건너 가셔야 할듯...
이쪽 라인에 있는 새로 생긴 작은 까페 겸 레스토랑들 투어 좀 해야겠어요.
근데 날씨가 좋으니 가게들이 다 문을 활짝 열어둔지라
이런 가게들 가서 탱자거리고 있다가 동네에서 엄마를 보거나
혹은 엄마 교회분들 만날까 그게 두렵다능...
가정주부가 동네 까페에서 죽친다는 소리 들을까봐요 ㅎ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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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 오타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