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저는 정말 겁나 식겁한 주말이었습니다... ㅠ.ㅠ
토요일엔 헤이리 다녀오고 보람차고 알차게 잘 놀았죠...
어제는 낮에 업뎃하고 남산에 갈 예정이었는데
토요일날 밤에 홍대에 들려서 고기 먹고 남산 가서 벚꽃 만발한 공원 매점에서 맥주 한캔씩들 잘 마시고
그리고 저희 부부는 집에 들어와서 잤는데
같이 헤이리에 갔던 일행들은 아마도 술을 좀 더 마신 모양입니다.
어제 남산 가기로 약속하고 헤어진건데 전화하니 고단해서 남산은 못가겠다는군요.
그래서 결국 남산행은 취소가 되고 신랑이랑 친구랑 후배랑만 저희집 근처 당구장에서 만나서
당구나 한게임 치고 저녁을 먹자 하더라구요.
당구장 따라가봐야 저는 재미없으니 안가고 끝날 시간에 맞춰서 나갔는데
허걱... 제가 가스레인지 위에 사골국을 한번 끓여놓겠다고 올려놓고는 까맣게 잊고 나간겁니다.
말 그대로 완전히 까맣게 잊고서는 집에 돌아와서 문을 열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막 타는 냄새가 나는거에요...
누구네집이 이렇게 뭘 태워? 하면서 문을 열었는데 확 풍겨오는 탄내...
이걸 어째...
놀라서 중간 문 열고 집안으로 들어가니 작은 집안이 앞이 안보일 정도로 하얀 연기가 꽉 차 있더군요.
우리 강아지들 우리를 보고 아주 난리... ㅜ.ㅜ
얼른 가스레인지의 불 끄고 창문 다 열고 문 열고...
연기가 무슨 굴뚝에서 빠져나가는 것 마냥 뭉게뭉게 마구 집 밖으로 쏟아지고...
아마 동네 사람들이 욕 좀 했을겝니다... ㅠ.ㅠ
불에 올려놓고 2시간 가량 집을 비웠었는데 더 멀리 가서는 아주 잊었으면 어쩔뻔 했어요?
다행히 사골국이 뼈는 건져서 버리고 국물만 남아있던거라서 그리 냄새가 지독하진 않지만
어쨌든 냄비랑 유리뚜껑 고대로 버리고(뚜껑이 깨지거나 손잡이가 녹을 정도까진 안됐더만요)
강아지들은 그 연기를 최소 한시간 이상은 다 맡았을테니 얼른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숨 좀 쉬게 해주고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고 다행이게도 우리집 두 똥강아지들...
아무 이상도 없고 건강하게 꼬리 팔팔하게 치고 있더군요.
우리 신랑 말로는 연기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어서 크기가 작은 강아지들에게는
좀 덜 해로운 환경이었을거라구...
지금 동물병원에 전화를 해보니 다른 게 탄게 아니라 단지 음식물이라면
해로운 가스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구 하네요.
근데 문은 잠겨있지 아무리 짖고 박박 긁어봐야 엄마는 안오지
집안에는 뜨거운 기운에 허연 연기가 꽉 차고 창이란 창은 다 닫혀있으니 연기가 빠질 곳도 없고...
안그래도 코가 예민한 강아지들이 얼마나 놀라고 당황했을까 생각을 하니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어쨌든 창을 열고 환기를 하고 난리를 쳤건만 아직도 집안에서 탄냄새가 좀 납니다.
페브리즈 사다가 거의 한통 다 뿌리고...
정말 플라스틱 같은 게 타지 않아서 다행이지 아주 큰일날 뻔 했어요.
제 평생에 저지른 실수 중 제일 큰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랑한테 다음에 이사를 하게 될때는 온도에 따라 차단이 되는 가스레인지를 사겠다 했어요.
울신랑, 화도 안내고 잔소리 한마디 없어 강아지들 목욕 시켜서 주니 털 다 말려주고...
잠자리에 누워서 화 안내? 하고 물어보니
왜 화가 나? 불이 난 것도 아니고 자기가 제일 놀랐을텐데 이러네요.
제가 정말 성격 하나는 끝내주는 사람이랑 결혼을 했습니다...^^;;;;
남들은 애 낳고 나면 깜빡 하는 병이 생긴다는데 애도 안낳고 이런 짓을 저지른 저는 뭡니까? ㅠ.ㅠ
암튼 앞으로는 정신 바짝 차려야겠어요... ㅜ.ㅜ
제일 만만하게 쓰던 냄비를 태워먹고 버렸으니 당장 냄비부터 하나 사야겠네요 흑...
어쨌든 이만하기가 감사하고 정신 차리라는 뜻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좀 우울합니다... ㅠ.ㅠ
에효 일단 아무 탈도 없고 덕분에 이불이랑 커텐 등등 며칠동안 주구장창 빨래를 해야겠지만
지켜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라는 기도로 마무리...^^;;;;
여러분도 불 위에 뭐 올려두시면 잊지 마세요.
불위에 뭔가를 올려두고 나면 30분 알람 맞춰놓아야 한다는 친구의 말이 실감나는 날이었습니다.
기분 바꿔서 오늘은 금요일날 저녁에 해먹은 마를 갈아넣은 해물오꼬노미야끼 보여드릴께요.
오꼬노미야끼는 쉽게 말해서 일본 부침개 입니다.
양배추 등을 굵게 잘라서 넣고 오꼬노미야끼 가루라는 부침가루에 개서
해물이나 고기 등 원하는 토핑을 얹어서 구운 걸 말하는 거에요.
오사카식이 보통 많이 알려져있는데 히로시마 식인가는 면을 넣고 더 두껍게도 만들구요.
저는 오사카 여행을 가서 먹어본 거 밖에 없으니 그 버젼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마를 갈아넣고 만들었어요.
제가 마를 이용한 요리를 올리니까 어떤 이웃분이 덧글로 마 갈아넣은 오꼬노미야끼 먹고싶다고 쓰셨더라구요.
오옷 그거 좋겠다 싶어서 저는 마를 갈아넣는 걸 못먹어봤지만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오모나... 이거 넘 맛있는 거에요...^^
보여드릴께요.
단마 해물 오꼬노미야끼 (2장 분량)
재료
마 100~200g, 양배추 굵게 깍뚝썰기한 거 두줌,
모듬 해물 두컵, 베이컨 4줄, 돈까스 소스(오꼬노미야끼 소스),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2큰술, 파래가루
부침가루 1컵, 물 반컵, 소금 후추
해물재움 양념
요리용 술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소금 후추 약간씩
만들기
1. 먼저 양배추는 엄지손가락 크기 정도로 큼직하게 깍뚝깍뚝 썰어서 물에 헹궈줍니다.
양배추나 양상추 등은 겹겹이라서 속까지 깨끗하게 씻기가 힘들죠.
그래서 아예 잘라서 씻는 겁니다.
그리고 체에 받쳐서 물기 쪽 빼서 두시구요.
2. 모듬 해물은 요리용 술 약간이랑 소금 후추 약간씩 뿌려서
조물조물해서 잠시 재워둡니다.
사실 과정상으로는 요걸 제일 먼저 하셔야겠지요.
약 15분 가량 재워두세요.
이렇게 먼저 해물을 재워두면 요리했을때 훨씬 감칠맛이 나요.
해물은 저는 냉동실에 모듬으로 들은 해물팩이 있어서 그걸 썼지만
오징어만이라던가 기타 좋아하는 해물이나 냉장고 상황봐서 맘대로 쓰시면 됩니다요.
3. 부침가루 1컵에 물 반컵을 잘 섞어서 아주 되직한 반죽을 만들고
여기에 잘라둔 양배추를 넣어줍니다.
단마를 갈아서 넣을거라서 부침가루를 많이 되직하게 해서 넣었어요.
마를 갈아서 넣으면 끈기가 있어서 부침가루 없어도 될거 같긴 한데
뒤집을때 부서질까 싶어서 넣어봤습니다만 다음엔 그냥 부침가루 없이 마만 갈아서 넣어볼까 해요.
원래의 오꼬노미야끼는 식당에서 파는걸 보면 오꼬노미야끼 파우더가 따로 있어요.
근데 뭐 걍 부침가루 쓰시면 되요...^^;
저는 마를 갈아서 넣었지만 마가 없을 경우에는
일반 부침개 만들듯이 약간 되직한 정도의 부침가루 반죽을 만들어서
양배추를 넣으시면 됩니다.
4. 단마는 껍질을 잘 벗겨서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합니다.
아이 주먹만한 거 두개 썼네요.
껍질 깍을때는 끈끈한 점액 때문에 손이 가려울 수 있으니 장갑끼고 하시구요.
그리고 미끄러워서 손 다치기 쉬우니 늘 조심하시구요.
저는 감자깍는 칼은 세라믹으로 된 걸 쓰는데 덜 날카로워서 좀 안심이 되더군요.
5. 마는 강판에 샤샥 갈아서 양배추 반죽에 부어 넣고 잘 섞어주시구요.
반죽에 소금이랑 후추 약간씩 넣어서 간을 합니다.
마가 안들어가고 부침가루로만 하실때는 간을 별도로 하실 필요 없구요.
6. 팬을 달궈서 기름을 두르고 양배추 반죽을 도톰하게 한두국자 떠넣고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주면서 부칩니다.
테두리쪽이 노릇하게 익기 시작하면 반죽 위에 재워둔 해물을 골고루 올리고
베이컨은 한입 크기 정도로 큼직하게 잘라서 올려줍니다.
베이컨 대신에 얇게 자른 삼겹살 올리셔도 괜찮아요.
그리고 뒤집어서 해물이랑 베이컨 토핑을 올린 부분을 잘 구워주세요.
7. 노릇하게 잘 구워졌으면 팬 위에 접시를 뒤집어서 얹고
접시와 팬을 통째로 뒤집어서 토핑이 올라간 면에 접시 위로 올라오도록 해줍니다.
이게 뭔말인지 알지? ㅎㅎㅎ
이게 오꼬노미야끼 소스 입니다.
일본에서의 거의 모든 오꼬노미야끼를 파는 가게들은 모두 이 상표의 이 제품 쓴답니다.
물론 업소용 대용량 상품을 쓰겠죠...^^
저는 동생인 왕주방장한테 얻었습니다만...
맛이 어떤가하면 딱 우스타 소스에 간장을 넣어서 졸인 맛 입니다.
우스타 소스(돈까스 소스) 특유의 새콤하고 단맛이 나는 한편에
우스타 소스와 오꼬노미야끼 소스의 차이점은 오꼬노미야끼 소스가 좀 더 짜더라구요.
그러니 이 오꼬노미야끼 소스가 없는 집에서는 그냥 돈까스 소스나 우스타 소스를 쓰시거나
좀 더 성의가 있다면 우스타소스 5큰술에 간장 3큰술 정도 넣어서 바글바글 끓인 거 쓰시면 될듯..
요거 다 쓰고 나면 제가 한번 만들어볼께요...^^
저는 이게 있으니 이걸 썼지만 없는 집에서는 일반 돈까스 소스를 쓰시면 됩니다.
8. 접시의 오꼬노미야끼에다가 저 오꼬노미야끼 소스(혹은 돈까스 소스)를 골고루 발라주고
위에 마요네즈를 지그재그로 뿌려줍니다.
마요네즈를 이쁘게 뿌리려면 이렇게 가늘게 뿌리면 좀 더 이쁘고
집에서는 그냥 대충 뿌리셔도 되지요 ㅎㅎㅎ
생각보다 요 우스타 소스랑 마요네즈 소스의 맛이 아주 잘 어울려요.
마요네즈 소스를 저렇게 가느다랗게 뿌리시려면 지퍼백에 마요네즈를 담아서
끝을 약간 잘라서 짜주시면 되거나 아기용 물약병에 담아서 쓰시면 된다는데
아기용 물약병은 생각보다 마요네즈는 정말 잘 안짜져요...
중간에 막 끊겨서 성질만 난다는... ㅡㅡ;
저는 그냥 천원 주고 소스병을 하나 따로 샀는데 마요네즈는 거기에 담아두고 씁니다.
9. 소스를 바른 오꼬노미야끼 위에
가쓰오부시를 솔솔 뿌리고 파래가루 듬뿍 올려주면 완성 입니다.
가쓰오부시는 가다랭이를 훈제해서 향을 입힌 후에
대패밥처럼 샥샥 얇게 밀어서 만든 거를 말하는 거에요.
짭조름한 맛과 향이 일본요리에서는 절대 빠질 수 없는 거라죠.
한봉지에 대략 오천원 전후인데 한봉지 사면 각종 국물요리라던가 소스를 만들때 아주 유용하니
하나 사두시면 좋고 없다면 이 요리에서는 패스하셔도 됩니다.
단 일본에서 먹어본 오꼬노미야끼의 맛과 향은 덜 나겠지요.
파래가루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파래를 건조해서 곱게 분쇄한 초록색의 굵은 가루 인데
간장과 해물이 들어간 요리에는 어디에나 잘 어울립니다.
이것도 수입식재료를 파는 곳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어요.
넣으면 요리의 맛을 배가시키지만 없으면 안넣으셔도 되구요.
요 파래가루는 가격치고는 양이 무척 적어서 일반 가정집에서는 있기가 쉽지 않죠...^^;
아삭한 양배추의 맛에 마를 갈아넣어서 테두리는 바삭하고 속은 폭신하고...
그리고 잘 익은 해물의 향과 맛도 좋고 소스의 맛도 잘 어울리고...
아이들도 여자분들도 아주 좋아할 요리 랍니다.
물론 맥주 안주로도 짱 좋아요...^^
울신랑도 넘넘 좋아하는 음식이라지요.
바삭바삭한 테두리...
그리고 폭신한 속...
마를 갈아넣어서 만든 부침개는 어느거나 다 맛있군요.
저 감동하고 있어요.
작년에 어떻게 해먹는지 몰라서 걍 내내 두다가 말라서 버린 마 반박스에게 막 미안하고... ㅎㅎㅎ
가위로 피자처럼 샥샥 잘라서 드시면 됩니다.
짭조롬하고 바삭하고 넘 맛있어요...^^
재료가 좀 복잡한 듯 보이죠?
그런데 뭐 제가 본문 내용에 대체를 할 재료랑 빼도 될 재료들을 써드렸으니
꼭 한번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저도 결혼초에 이런 재료들 하나도 없을때 양배추랑 부침가루 그리고 오징어만으로 구워서
돈까스 소스랑 마요네즈만 발라서 먹었는데
그때도 맛있게 잘만 먹었거든요.
이건 일본 피자야 하면서 아이들에게 만들어줘 보시면 어떨까요?
마가 들어갔는지 어쩐지도 모르고 잘 먹겠죠? ㅎㅎㅎ
오늘 제가 사용한 단마는 천안의 양지농산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양지농산은 헛개나무 엑기스를 전문으로 하시는 농장으로
헛개나무 엑기스 외에 단마, 야콘 등등을 재배하는 농장이랍니다.
유기농거름과 퇴비를 이용해서 무농약 재배를 하시는 곳이라죠.
양지농산
http://www.yangjinongsan.com
농장 주소ㅡ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 용암리 122번지
연락처ㅡ 자택 041-553-5009 / 휴대폰 011-9800-3229
몸에 좋은 마, 이렇게 다양한 요리로 응용하셔서 드셔보세요.
몸에 좋은 건 먹기 나쁘다? 노노노~ ^^
몸에 좋은 마, 맛있게도 만들어 드세요^^
단마 요리1. 단마참치야채전 http://happy-maya.com/310
단마요리 2. 차돌박이 단마 한식 샐러드 http://happy-maya.com/315
이 글은 농림수산식품부 산하기관인 한국농림수산 정보센터의 농민포털 사이트 아피스와
아피스의 농업경영정보화리더 동호회와 함께 합니다.
저는 빨래 널러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
재료
마 100~200g, 양배추 굵게 깍뚝썰기한 거 두줌,
모듬 해물 두컵, 베이컨 4줄, 돈까스 소스(오꼬노미야끼 소스),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2큰술, 파래가루
부침가루 1컵, 물 반컵, 소금 후추
해물재움 양념
요리용 술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소금 후추 약간씩
만들기
1. 먼저 양배추는 엄지손가락 크기 정도로 큼직하게 깍뚝깍뚝 썰어서 물에 헹궈줍니다.
양배추나 양상추 등은 겹겹이라서 속까지 깨끗하게 씻기가 힘들죠.
그래서 아예 잘라서 씻는 겁니다.
그리고 체에 받쳐서 물기 쪽 빼서 두시구요.
2. 모듬 해물은 요리용 술 약간이랑 소금 후추 약간씩 뿌려서
조물조물해서 잠시 재워둡니다.
사실 과정상으로는 요걸 제일 먼저 하셔야겠지요.
약 15분 가량 재워두세요.
이렇게 먼저 해물을 재워두면 요리했을때 훨씬 감칠맛이 나요.
해물은 저는 냉동실에 모듬으로 들은 해물팩이 있어서 그걸 썼지만
오징어만이라던가 기타 좋아하는 해물이나 냉장고 상황봐서 맘대로 쓰시면 됩니다요.
3. 부침가루 1컵에 물 반컵을 잘 섞어서 아주 되직한 반죽을 만들고
여기에 잘라둔 양배추를 넣어줍니다.
단마를 갈아서 넣을거라서 부침가루를 많이 되직하게 해서 넣었어요.
마를 갈아서 넣으면 끈기가 있어서 부침가루 없어도 될거 같긴 한데
뒤집을때 부서질까 싶어서 넣어봤습니다만 다음엔 그냥 부침가루 없이 마만 갈아서 넣어볼까 해요.
원래의 오꼬노미야끼는 식당에서 파는걸 보면 오꼬노미야끼 파우더가 따로 있어요.
근데 뭐 걍 부침가루 쓰시면 되요...^^;
저는 마를 갈아서 넣었지만 마가 없을 경우에는
일반 부침개 만들듯이 약간 되직한 정도의 부침가루 반죽을 만들어서
양배추를 넣으시면 됩니다.
4. 단마는 껍질을 잘 벗겨서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합니다.
아이 주먹만한 거 두개 썼네요.
껍질 깍을때는 끈끈한 점액 때문에 손이 가려울 수 있으니 장갑끼고 하시구요.
그리고 미끄러워서 손 다치기 쉬우니 늘 조심하시구요.
저는 감자깍는 칼은 세라믹으로 된 걸 쓰는데 덜 날카로워서 좀 안심이 되더군요.
5. 마는 강판에 샤샥 갈아서 양배추 반죽에 부어 넣고 잘 섞어주시구요.
반죽에 소금이랑 후추 약간씩 넣어서 간을 합니다.
마가 안들어가고 부침가루로만 하실때는 간을 별도로 하실 필요 없구요.
6. 팬을 달궈서 기름을 두르고 양배추 반죽을 도톰하게 한두국자 떠넣고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주면서 부칩니다.
테두리쪽이 노릇하게 익기 시작하면 반죽 위에 재워둔 해물을 골고루 올리고
베이컨은 한입 크기 정도로 큼직하게 잘라서 올려줍니다.
베이컨 대신에 얇게 자른 삼겹살 올리셔도 괜찮아요.
그리고 뒤집어서 해물이랑 베이컨 토핑을 올린 부분을 잘 구워주세요.
7. 노릇하게 잘 구워졌으면 팬 위에 접시를 뒤집어서 얹고
접시와 팬을 통째로 뒤집어서 토핑이 올라간 면에 접시 위로 올라오도록 해줍니다.
이게 뭔말인지 알지? ㅎㅎㅎ
이게 오꼬노미야끼 소스 입니다.
일본에서의 거의 모든 오꼬노미야끼를 파는 가게들은 모두 이 상표의 이 제품 쓴답니다.
물론 업소용 대용량 상품을 쓰겠죠...^^
저는 동생인 왕주방장한테 얻었습니다만...
맛이 어떤가하면 딱 우스타 소스에 간장을 넣어서 졸인 맛 입니다.
우스타 소스(돈까스 소스) 특유의 새콤하고 단맛이 나는 한편에
우스타 소스와 오꼬노미야끼 소스의 차이점은 오꼬노미야끼 소스가 좀 더 짜더라구요.
그러니 이 오꼬노미야끼 소스가 없는 집에서는 그냥 돈까스 소스나 우스타 소스를 쓰시거나
좀 더 성의가 있다면 우스타소스 5큰술에 간장 3큰술 정도 넣어서 바글바글 끓인 거 쓰시면 될듯..
요거 다 쓰고 나면 제가 한번 만들어볼께요...^^
저는 이게 있으니 이걸 썼지만 없는 집에서는 일반 돈까스 소스를 쓰시면 됩니다.
8. 접시의 오꼬노미야끼에다가 저 오꼬노미야끼 소스(혹은 돈까스 소스)를 골고루 발라주고
위에 마요네즈를 지그재그로 뿌려줍니다.
마요네즈를 이쁘게 뿌리려면 이렇게 가늘게 뿌리면 좀 더 이쁘고
집에서는 그냥 대충 뿌리셔도 되지요 ㅎㅎㅎ
생각보다 요 우스타 소스랑 마요네즈 소스의 맛이 아주 잘 어울려요.
마요네즈 소스를 저렇게 가느다랗게 뿌리시려면 지퍼백에 마요네즈를 담아서
끝을 약간 잘라서 짜주시면 되거나 아기용 물약병에 담아서 쓰시면 된다는데
아기용 물약병은 생각보다 마요네즈는 정말 잘 안짜져요...
중간에 막 끊겨서 성질만 난다는... ㅡㅡ;
저는 그냥 천원 주고 소스병을 하나 따로 샀는데 마요네즈는 거기에 담아두고 씁니다.
9. 소스를 바른 오꼬노미야끼 위에
가쓰오부시를 솔솔 뿌리고 파래가루 듬뿍 올려주면 완성 입니다.
가쓰오부시는 가다랭이를 훈제해서 향을 입힌 후에
대패밥처럼 샥샥 얇게 밀어서 만든 거를 말하는 거에요.
짭조름한 맛과 향이 일본요리에서는 절대 빠질 수 없는 거라죠.
한봉지에 대략 오천원 전후인데 한봉지 사면 각종 국물요리라던가 소스를 만들때 아주 유용하니
하나 사두시면 좋고 없다면 이 요리에서는 패스하셔도 됩니다.
단 일본에서 먹어본 오꼬노미야끼의 맛과 향은 덜 나겠지요.
파래가루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파래를 건조해서 곱게 분쇄한 초록색의 굵은 가루 인데
간장과 해물이 들어간 요리에는 어디에나 잘 어울립니다.
이것도 수입식재료를 파는 곳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어요.
넣으면 요리의 맛을 배가시키지만 없으면 안넣으셔도 되구요.
요 파래가루는 가격치고는 양이 무척 적어서 일반 가정집에서는 있기가 쉽지 않죠...^^;
아삭한 양배추의 맛에 마를 갈아넣어서 테두리는 바삭하고 속은 폭신하고...
그리고 잘 익은 해물의 향과 맛도 좋고 소스의 맛도 잘 어울리고...
아이들도 여자분들도 아주 좋아할 요리 랍니다.
물론 맥주 안주로도 짱 좋아요...^^
울신랑도 넘넘 좋아하는 음식이라지요.
바삭바삭한 테두리...
그리고 폭신한 속...
마를 갈아넣어서 만든 부침개는 어느거나 다 맛있군요.
저 감동하고 있어요.
작년에 어떻게 해먹는지 몰라서 걍 내내 두다가 말라서 버린 마 반박스에게 막 미안하고... ㅎㅎㅎ
가위로 피자처럼 샥샥 잘라서 드시면 됩니다.
짭조롬하고 바삭하고 넘 맛있어요...^^
재료가 좀 복잡한 듯 보이죠?
그런데 뭐 제가 본문 내용에 대체를 할 재료랑 빼도 될 재료들을 써드렸으니
꼭 한번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저도 결혼초에 이런 재료들 하나도 없을때 양배추랑 부침가루 그리고 오징어만으로 구워서
돈까스 소스랑 마요네즈만 발라서 먹었는데
그때도 맛있게 잘만 먹었거든요.
이건 일본 피자야 하면서 아이들에게 만들어줘 보시면 어떨까요?
마가 들어갔는지 어쩐지도 모르고 잘 먹겠죠? ㅎㅎㅎ
오늘 제가 사용한 단마는 천안의 양지농산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양지농산은 헛개나무 엑기스를 전문으로 하시는 농장으로
헛개나무 엑기스 외에 단마, 야콘 등등을 재배하는 농장이랍니다.
유기농거름과 퇴비를 이용해서 무농약 재배를 하시는 곳이라죠.
양지농산
http://www.yangjinongsan.com
농장 주소ㅡ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 용암리 122번지
연락처ㅡ 자택 041-553-5009 / 휴대폰 011-9800-3229
몸에 좋은 마, 이렇게 다양한 요리로 응용하셔서 드셔보세요.
몸에 좋은 건 먹기 나쁘다? 노노노~ ^^
몸에 좋은 마, 맛있게도 만들어 드세요^^
단마 요리1. 단마참치야채전 http://happy-maya.com/310
단마요리 2. 차돌박이 단마 한식 샐러드 http://happy-maya.com/315
이 글은 농림수산식품부 산하기관인 한국농림수산 정보센터의 농민포털 사이트 아피스와
아피스의 농업경영정보화리더 동호회와 함께 합니다.
저는 빨래 널러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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