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전 어제 간만에 친구네 커플이 집으로 놀러와서 새벽2시까지 수다삼매경에 빠졌더니
지금까지도 멍하고 정신이 없네요.
10년을 밤에 장사를 하느라 밤도깨비로 살았는데 아줌마 되니 밤이면 급 피곤함을 느끼게 되요 ㅎㅎㅎ
오늘은 지난 주말에 홍대에서 갔던 일식주점 하나 보여드릴께요.
지난 토요일날 저녁에 수제비 해먹으려고 반죽 만들어서 냉장고에 두고
국물을 우리고 있는데 신랑 후배에게 홍대 세나무에서 만나자고 연락이 왔어요.
이렇게 가끔 집합 문자가 날아온답니다 ㅋㅋㅋ
홍대 세나무에서 7시 참석여부 답 바람 뭐 이런식으루요 ㅎㅎㅎ
콜콜~ 문자 날려주고 밀가루 뭍은 손 후다닥 닦고는 홍대로 날았습니다.
홍대의 참나무 장작구이 전문 세나무에서 1차로 저녁 먹고...
세나무는 워낙 제가 자주 가서 소개를 많이 했으니 이번엔 통과~
혹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http://happy-maya.com/106
2차로 신랑이랑 친구는 당구장을 가고 싶어서 눈치를 슬슬 보길래
그럼 당신들은 당구 치시오 우리는 홍대 탐방 하겠소 하고는 헤어졌어요.
주말저녁이라서 그런지 어찌나 길에 사람이 많은지...
젊은 애들이 바글바글... 한창때의 명동거리만큼이나 사람이 많더군요.
이쁜 언니야들도 많고(옷차림에 눈 돌아갑디다 ㅋㅋㅋ) 멋진 오빠야들도 많고...
걸으면서 옷구경도 하고 신발 구경도 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신랑 후배 커플이 우리 여기서 술 한잔 해요 하네요.
전 비쌀 거 같아서 말렸습니다만 ㅋㅋㅋ (나 아줌마... ㅡㅡ;)
가볍게 한잔만 하자 하고 들어갔네요.
홍대 수 노래방 옆의 고급 청주 전문점 춘산
신씨화로에서 직영으로 운영을 하는 곳 이랍니다.
외관이 어찌나 으리으리한지...
일본에 직접 가도 이렇게 생긴 가게를 만나기는 쉽지 않을거 같아요.
하긴 일본 땅값이 워낙 비싸서 이렇게 큰 가게가 잘 없기도 하죠.
(오사카 밖에 안가봐서 모르지만서도 ㅋㅋㅋ)
손님이 많아 보이긴 하더만 야외 테이블에 딱 한자리 밖에 없더라구요.
거기에 앉았는데 야외자리는 생맥주는 안판답니다.
생맥주 조끼가 2층에 있기에 오르락 내리락 위험하기도 하고 그래서 안판다네요.
할수없이 병맥주 한병씩 주문하고 간단한 안주거리 하나 주문했는데
빗방울이 후드득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안쪽엔 자리가 없다더니 마침 운좋게 나가는 손님들이 있어서 안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2층의 테이블
저희가 앉았던 바로 옆자리에 손님이 나가고 나서 찍어봤어요.
춘산의 실내 자리는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갑니다.
신발을 벗어서 신발장에 넣으면 테이블 번호가 찍힌 나무패를 주는데
나갈때 그걸 보여주고 신발을 찾아서 신는 거에요.
나무바닥으로 되어있는 공간이고 이처럼 테이블은 아래로 쑥 들어가있는 시스템 입니다.
발냄새 심하신 분들은 입장 자체를 고려하셔야겠습니다 ㅋㅋㅋ
테이블과 테이블의 사이에는 격자로 된 나무 칸막이가 있어서 오붓하게 드실 수 있겠어요.
나무로 된 젓가락에는 일일히 춘산이라는 로고가 박힌 종이케이스를 씌워서 내오네요.
가게가 전체적으로 어두워서 잘 모르겠지만 집기들이나 인테리어등이 꽤 고급스럽더라구요.
여러명이 가기보다는 오붓하게 둘이서 혹은 셋이서
이정도 가서 드시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남자분들 보다는 여자분들이 아주 좋아할 분위기더군요.
청주 전문점이라더니 기본 안주가 뜬금없이 무초절임 입니다.
중간에 빨간 얼룩은 고추를 가느다랗게 썰은건지 홍피망인지...
암튼 포인트 되라고 넣은거 같은 뭔가가 있더군요...^^;;;;
감자고르케 가격 8,000원
이런 일식 주점들 가면 꼭 고르케를 주문해서 먹어보는데
일본 빵가루는 우리나라 제품이랑 다른듯 튀김이 굉장히 바삭하고 입자가 살아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안주 가격이 비싸진 않은데 양이 굉장히 적다는 거...
일본에 가보니 실제로도 주점들이 안주 가격이 착하긴 한데 양이 엄청 적어요.
전에 오사카에서 남동생이랑 주점 갔다가 생맥주 한잔 마시는 동안 안주 4개 먹은 적도 있다니까요^^
아놔... 똑같은 자리에서 찍은 사진인데 왜이리 빛 차이가 나냐... ㅡㅡ;;;
우쨌든...
가운데에 새콤달콤한 소스의 샐러드가 약간 나오고
바삭한 고르케에는 돈까스 소스가 살짝 뿌려져 나옵니다.
다른 분들 후기를 살펴보니 거의 모든 안주에 동일한 샐러드가 나와서
여러개의 안주를 먹기엔 다소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다고 하시네요.
와삭바삭한 감자고르케
완전 따봉이다 손을 치켜들만큼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고르케 전문점에 가면 겉은 바삭, 속은 크리미 그 자체라 하더군요^^;)
제법 기본에 충실한, 색도 곱게 잘 튀겨졌고 기름기도 잘 뺀 고소하고 바삭하고 맛있는 고르케 입니다.
속의 감자에는 다진고기를 넣어서 만든듯이 살짝 고기가 씹히더라구요.
카레고르케도 있고 단호박도 있고 안주가 많지는 않지만 제법 먹을만한 것들이 많네요.
춘산 생맥주 가격 2,500원
야외자리에서는 생맥주가 안된다 해서 병맥주 주문했던건데
주문하자마다 2층으로 자리를 옮겼더니 서빙하는 사람이 눈치도 빠르게
그럼 생맥주로 드릴까요? 합니다.
홍대에 이정도 인테리어치고 생맥주 가격이 싸다 했더니 500cc 가 아니네요 ㅎㅎㅎ
어쩐지...^^
우쨌든 생맥주의 맛도 좋았습니다.
다른 모든 음식들이 다 그렇지만 장사가 잘되는 집의 음식이 신선한 법인데
특히나 탄산이 생명인 생맥주는 더더욱 장사가 잘되는, 소비가 많은 집 맥주가 맛있는 법이거든요.
배는 불렀지만 야금야금 감자 고르케 먹고 생맥주 한잔씩들 마시고 일어섰다죠.
당구를 다 친 울신랑과 친구가 합류했는데 춘산에서는 6인용 자리가 없었거든요.
음식이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맛입니다.
사실 음식맛보다는 분위기가 더 좋았지만요.
다음에 신랑이랑 오붓하게 둘이서 가봐야겠습니다...^^
상호 일식주점 춘산
위치 는 홍대 입구역 5번출구로 나오셔서 쭉 직진,
사거리에서 빕스 끼고 좌회전 하셔서 약간만 더 올라가면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스타벅스의 길 건너편에 홍대 옷가게 등이 많은 거리가 주욱 시작되는데요.
그 길로 계속 한참을 가다가 보면 수 노래방 바로 옆에 있습니다.
요거 참 위치 설명하기가 애매...
선명하진 않지만 춘산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약도이니 참고하세요.
전화번호 02-337-7672
세나무에서 1차, 춘산에서 2차 그리고 3차 장소를 찾아서...
이날따라 홍대에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유가파동이고 뭐고 젊은 애들은 그런 거 상관없는 모양입니다 ㅎㅎㅎ
그러는 우리도 거기에 낑겨있는 모양이었지만요.
왠만한, 들어가보고 싶은 가게들은 다들 만석...
에혀... 우리같은 중늙은이가 마음 편하게 먹을 곳은 역시나 우드스탁 밖에 없습니다.
구관이 명관인거죠 뭐...^^;
그래서 세나무 2층의 우드스탁으로... ㅎㅎㅎ
우드스탁 은 락바인데 클럽의 다른 말인 락바가 아니라 실제 메탈을 틀어주는 그런 락바 입니다.
하도 음악소리가 커서 가까이서 이야기하거나 고래고래 이야기를 해야하죠...^^
울신랑의 오랜 단골집 입니다.
기본안주로 컬러풀 뻥튀기
색깔마다 맛도 살짝 달라서 자꾸만 손이 가요.
맥주 한잔~
잔은 하이네켄, 그럼 내용물은?
내용물은 카스 ㅋㅋㅋ
맥주 5병 + 마른오징어(혹은 마른안주) 셋트 가격 30,000원
어 착한 가격이다 ㅎㅎㅎ
우드스탁은 제 네이버 블로그에 전에 다녀와서 쓴 후기가 있는데
실내 모습은 그때 사진을 올렸으니 궁금하면 보시라요~
http://blog.naver.com/sthe2002/140038551105
우드스탁에는 진안주가 없습니다.
사모님이 만들기 귀찮으시대요 ㅎㅎㅎ
사실 우드스탁 단골 손님들은 메탈음악을 들으러 이미 1차를 하고 오시는 경우가 많아서
진안주가 그리 필요하지 않기도 해요.
그리고 1층이 세나무 장작구이인데 거기서 고기 먹고 가면 되거든요...^^;;;;;
대신에 외부음식 반입 전혀 상관없습니다.
떡복이를 싸들고 오던 순대를 싸들고 오던... ㅎㅎㅎ
상호 우드스탁
위치 는 홍대입구역 5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 위의 설명과 마찬가지로 스타벅스까지 오셔서
옷가게 들어가는 큰 길 바로 옆의 좁은 골목 안쪽의 세나무 화덕구이 2층 입니다.
그나저나 조만간 건수 잡아서 저 춘산 한번 다시 가야겠어요...^^
자,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