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12번째 비밀다이어리 마야의 놀이터 입니다.
어제 저녁에 북한과의 축구, 보셨나요?
전 어제 신랑이랑 신랑 친구네 집에 가서 봤어요.
제가 결혼한지 3년차인데 결혼할때 신랑이 38살 이었어요.
저희 신랑, 군대 갔다오고나서부터 내내 혼자 혹은 친구랑 같이 살았는데
그러고보면 25살부터라고 쳐도 10년이 훨씬 넘잖아요.
10년이 넘는 시간을 친구들과 함께 보냈으니
중요한 축구나 야구경기가 있는 날은 꼭 친구들이랑 봐야 한답니다... ㅡㅡ;;;;
결혼초엔 집에서 저랑 둘이 보는 날도 있었지만
저도 30년을 넘게 전혀 관심없었던 스포츠가 결혼하면서 관심 생길리가 없으니
집에서 보면 저는 컴퓨터 보고 신랑은 혼자서 TV보고...
재미있을리가 있겠습니까? ㅎㅎㅎ
처음엔 왜 꼭 축구나 야구는 우우 몰려서 봐야하는지 이해를 할수 없었지만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맙니다.
오히려 앗싸아 집에서 밥 안해도 된다 하고는 제가 신나서 따라갈때도 많죠...^^
오늘 축구를 보러 신랑 친구네 가려고 약속을 했었어서
낮에 브라우니를 만들어봤습니다.
오븐이 생기면서 몇번은 실패를 하고 또 몇번은 성공도 하고 그러면서 느끼는건데
이젠 인터넷이 일반화 되어있어서 검색만 잘 하면 수많은 레서피들이 쏱아집니다.
문제는 너무나 많은 레서피가 있기 때문에 어느걸 선택하느냐가 중요한데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레서피로 만든 걸 먹어보고 선택을 하는거죠... ㅎㅎㅎ
실제로 어떤분의 블로그에서 표현하기에는 촉촉하고 진한 머핀이라 표현을 했는데
막상 만들어보니 도무지 촉촉하지가 않은거에요.
그래서 제가 구한 레서피를 올리고 고수분들께 여쭤보니
촉촉하기엔 설탕의 양도 버터의 양도 터무니없이 적은 레서피이고
밀가루도 케이크류에는 박력분을 써야하는데 중력분이라고 되어있었나 강력분이라고 되어있었나
암튼 그런 적도 있었답니다.
오늘 만든 레서피는 제 블로그 이웃분이 쿠킹클래스에 가서 배우신건데
마침 그날 그 쿠클이 끝난 후에 저랑 만났었기 때문에 만든걸 싸들고 오셔서 제가 먹어봤거든요.
초콜렛이 듬뿍 들어가서 정말 진득할 정도로 진하고 호두가 많이 들어가서 짱 맛있는 케이크였어요.
그래서 그 레서피로 도전해봤습니다.
이미 검증된 레서피이니 맛없으면 완전 내 탓인거다? ㅡㅡ;;;;;;
그러나 엄청난 대 성공이었다는 거... ㅎㅎㅎ
울신랑 왈, 지금까지 제가 만든 것 중 제일 맛있답니다.
게다가 머랭(계란 거품)을 낼 필요가 없으니 실패할 확률도 거의 없어요.
재료비가 다소 들긴 하지만... (버터, 설탕 겁나 들어갑니다... ㅠ.ㅠ)
자, 달콤함에 우울한 기분을 한방에 싹 날릴 수 있는 초코렛 브라우니 한번 보실까요?
재료
버터 220g, 다크 초컬릿 160g, 계란 5개, 설탕 1 1/2컵(250g)
바닐라 에센스 1작은술, 박력분 밀가루 1컵(125g), 호두 2컵, 무가당 코코아 파우더 4큰술
지름 18센티 이상인 원형 혹은 사각틀, 믹싱볼 두개, 버터에 따라 소금 약간
만들기

1. 모든 재료는 계량해서 먼저 준비합니다.
고수분들은 하는 중간중간에 하실 수 있지만
저같은 초보는 그렇게 하다가는 허둥지둥하기 쉬우니
가능한 다 미리 저울로 재서 준비를 해둡니다요...^^
호두는 다져서 준비하는데 데쳐서 구워두는 전처리 과정을 거친거라면 더욱 좋지만
어차피 오븐에서 구울거니까 안하신것도 상관없습니다.
호두가 없다면 땅콩 다진 것도 괜찮아요.
전 집에 있는 호두양이 적어서 땅콩분태랑 섞었습니다.
브라우니를 구울 틀에는 미리 유산지를 깔아서 준비를 해줬습니다.
버터는 저는 그냥 서울우유에서 나온 일반 버터를 사용했어요.
만약 제빵용 무염버터를 사용하신다면 소금을 약간 넣으셔야 더 맛있을 거에요.
약간의 소금이 더 달콤함을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서울우유에서 나온 버터는 길쭉한 거 80g 세조각 들은 240g 짜리에요.
두개 넣고 한개는 약3센티쯤 잘라내니 딱 220g 되네요...

2. 중탕으로 버터를 먼저 녹여줍니다.
약불로 직화로 하셔도 되지만 그랬다가 잘못해서 태우면 곤란하니까 중탕으로 합니다.
전자렌지에 돌리는 방법도 있는데 이것도 역시 탈수도 있고 향도 약해지니 중탕이 최고입니다.
이래저래 미리 계량해서 준비하랴 중탕하랴 설겆이거리만 많아집니다... ㅠ.ㅠ

3. 버터가 완전히 녹으면 다크초콜렛을 넣고 덩어리없이 잘 녹여줍니다.
뭐 거품기로 젓지 않아도 잘 녹아요...^^
저는 이번에 집에 있던 버튼모양의 다크초콜렛을 이용했습니다만
혹시 초콜렛을 구입하실 예정이라면 납작단추 모양인 것보다는
블럭으로 되어있는 제품이 더 맛있어요.
방산시장등에 가서 초콜렛을 구입하시려면 일하는 분께 어느게 맛있나 물어보세요.
이번 브라우니는 크게 맛의 차이를 모르겠는데 가또 오 쇼콜라를 만들때보니
초콜렛이 달라지니 맛도 미묘하게 차이가 나더라구요.
다크초콜렛은 초콜렛의 함량이 높을수록 가격이 비싸지만 더 맛있는 거 같아요.
완전히 초콜렛이 녹으면 불에서 내려서 살짝 식힐 겸 잠시 대기시킵니다.

4. 커다란 믹싱볼에 계란 5개를 넣고 설탕을 넣고 고루 잘 섞어줍니다.
거품을 내는 게 아니라 그냥 설탕 입자가 녹도록 거품기로 잘 저어주시거나
핸드믹서를 쓰실거라면 중속이나 약으로 저어주세요.

5. 오븐은 180도로 이때쯤 예열을 합니다.
매직스팀오븐의 경우에는 200도까지 예열되는데 5분이면 충분하니까 직전에 예열하시면 되요.

6. 4의 계란에 녹인 초콜렛을 넣고 고루 잘 섞이도록 저어주고
여기에 바닐라에센스를 1작은술 넣어줍니다.
바닐라에센스는 없으면 생략하셔도 되요.

7. 밀가루와 무가당코코아가루를 체에 쳐서 반죽에 넣어줍니다.
무염버터를 사용하셔서 소금을 넣으실거라면 이때 1/4작은술 가량 같이 넣으세요.
제빵용으로 사용되는 코코아가루는 설탕이 안들어간 무가당제품을 많이 쓰는데
발로아 제품이 제일 좋다고 해요.
발로아 코코아 가루는 색도 아주 진하고 고와서 티라미수 같은 거 만들때
장식용으로 뿌려도 색이 너무 예쁜데 가격이 좀 비싸요.
1키로짜리로만 팔던가 그러니까 친한 분이랑 나누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저는 싸고 양 적은 맛에 허쉬제품을 샀는데 보시다시피 색도 흐리고 맛도 영... ㅡㅡ;;;;
코코아 타 먹기엔 또 무가당이라서 맛이 없고 흑...
언제 다 쓰냐고... ㅠ.ㅠ

8. 반죽에 날가루가 보이지 않도록 잘 섞어주세요.
이 케이크는 머랭을 낸 게 아니라서 반죽할때도 머랭이 꺼질까 조심조심하지 않아도 좋으니
그거 참 편하네요.
사진에는 반죽이 덜되서 약간 입자가 거칩니다요.
이거 찍고 좀 더 섞어줬어요.
나중에 완성하고 밀가루 뻥뻥 보이면 곤란하니까요...^^;

9. 유산지를 깔아서 준비한 틀에 반죽을 붓고 윗면에 다진 호두를 고루 뿌려줍니다.
넉넉하게 뿌리셔야 나중에 구웠을때 맛있더라구요.
전 호두랑 땅콩 다진거랑 같이 섞어서 넣었어요.

10. 180도의 오븐에서 30분에서 1시간 가량 오븐의 상황과 팬의 크기에 따라 구우시면 됩니다.
이렇게 밖에 말씀드릴 수 없는게 쿠클에서 배운 제 이웃분 말씀으로는 약 30분 가량 구우셨대요.
근데 저는 30분 지나서 열어보니 케이크가 출렁출렁... ㅡㅡ;;;;
안익었다는 소리죠...
30분이 되서는 케이크가 부풀지도 않았더라구요.
고수에게 도움을 청해서 전화로 물어보니
브라우니는 넓은 틀에 높지 않게 구워야 실패를 안한대요.
전 반죽에 비해 너무 좁은 틀을 써서 굽는 시간이 한참 더 걸려야 했어요.
케이크가 사진처럼 빵빵하게 부풀어오르고 꼬치로 찔러봐서
가운데부분만 반죽이 약간 뭍어나는 정도...
왜냐하면 이 레서피는 속이 진득하리만치 촉촉하고 진한 거라서
속까지 완전 다 익도록 굽는 게 아니거든요.
아무튼 저는 180도에서 40분, 그리고 덜 익었길래 160도에서 20분,
마지막으로 혹시 몰라서 윗면은 색이 났길래 호일 덮어주고 170도에서 10분 구웠습니다.
엄청 오래 걸렸네요...^^;

완성된 초콜렛 브라우니
머랭을 올려서 구운게 아닌데도 위에 살짝 지진이 나고 잘 부풀었어요.
식으니 약간 꺼지더군요.
반죽의 양이 틀의 반 좀 넘었는데 저렇게 부풀다니 너무 신기해요.

식히는 중...
갈라진 부분이 사라지고 좀 가라앉았지만 높이가 아주 양호합니다.
개인적으로 납짝쿵 케이크를 별로 안좋아하는지라... ㅎㅎㅎ
그저 케이크라면 볼륨감이 좀 있어야... ^^;
이렇게 식혀서 케이크 보관틀에 넣어서 신랑 친구네로 들고 갔습니다.
부침개와 콩나물김치국, 두부김치에 제가 싸간 동파육으로 배터지게 밥 먹고
후식으로 케이크 한조각씩...
축구 보는 중이었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잘 안풀려서 다들 씩씩 거리고 화를 내고 있었어요...^^;

케이크 보관함에 넣어서 가지고 갔더니 얌전하게 잘 배달이 되었어요...^^

한조각 잘라서 시식...
원래 브라우니는 네모난 틀에 잘라서 구워야 자르는 모양이 이쁜데
네모난 틀이 없으니...
위에 호두랑 땅콩을 많이 뿌렸더니 자를때 우수수 떨어지더라구요.
다들 배부른데 왠 케이크... 하면서 그닥 안땡겨하는 눈치더니 한입 먹더니 오잉?
와 이거 너무 맛있다 하면서 급 자세를 앞으로...^^

자른 단면...
안쪽에 진한 부분 보이세요?

테두리와 밑은 제대로 구워졌고 속은 진득한 상태...
정말 말 그대로 초콜렛이 너무나 리치한 근사한 케이크 입니다.
초콜렛만 진하면 자칫하면 느끼할텐데 위에 뿌린 호두가 바삭하게 구워져서는
입안에서 와삭바삭...
너무너무 맛있어요.
제가 가또 오 쇼콜라도 서너번의 도전에 이젠 좀 만들거든요 ㅎㅎㅎ
그런데 신랑이 이게 더 맛있대요.
지금까지 제가 만든 것들 중 제일 맛있다는군요.
손이 멈추질 않아요.
배불러 죽겠다 툴툴거리면서도 계속해서 부스러내린 호두 찍어먹고
케이크를 잘라서 먹고 있는 내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ㅋㅋㅋ
좀 더 속이 촉촉하기를 원한다면 굽는 시간을 약 5분쯤 줄이면 될듯 해요.
집집마다 오븐이 다르고 전압도 다르고 틀의 크기도 다르니 정해진 시간 믿지 마시고
중간에 확인하시면서 하시면 더 좋을거에요.
강추 레서피 입니다.
굽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초보분들에게는 약간 부담스러울수 있겠지만
저도 했는데요 뭐...
길쭉한 산적꼬지 같은 걸로 가운데를 쑥 찔러봐서 케이크의 테두리부분은 안뭍고
중앙 부분에서는 진득한 반죽이 뭍어나는 정도면 완성 입니다.
다만 워낙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거라서 실패하면 속상하니까 ㅎㅎㅎ
재료를 반으로 해서 작은 틀에 한번 만들어보세요.
저희 신랑은 이게 너무 맛있어서 제대로 하려면 네모난 틀이 필요하다니까
내일 당장 사준답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아~
혹 우울하고 짜증나는 일이 있다면 달콤한 케이크를 구워보세요.
아마도 우울할때면 아침부터 케이크를 굽는다는 김삼순이 이해가 갈지도 모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 글은 비밀닷컴(www.bemeal.com)의
'비밀 다이어리-마야의 놀이터'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버터 220g, 다크 초컬릿 160g, 계란 5개, 설탕 1 1/2컵(250g)
바닐라 에센스 1작은술, 박력분 밀가루 1컵(125g), 호두 2컵, 무가당 코코아 파우더 4큰술
지름 18센티 이상인 원형 혹은 사각틀, 믹싱볼 두개, 버터에 따라 소금 약간
만들기
1. 모든 재료는 계량해서 먼저 준비합니다.
고수분들은 하는 중간중간에 하실 수 있지만
저같은 초보는 그렇게 하다가는 허둥지둥하기 쉬우니
가능한 다 미리 저울로 재서 준비를 해둡니다요...^^
호두는 다져서 준비하는데 데쳐서 구워두는 전처리 과정을 거친거라면 더욱 좋지만
어차피 오븐에서 구울거니까 안하신것도 상관없습니다.
호두가 없다면 땅콩 다진 것도 괜찮아요.
전 집에 있는 호두양이 적어서 땅콩분태랑 섞었습니다.
브라우니를 구울 틀에는 미리 유산지를 깔아서 준비를 해줬습니다.
버터는 저는 그냥 서울우유에서 나온 일반 버터를 사용했어요.
만약 제빵용 무염버터를 사용하신다면 소금을 약간 넣으셔야 더 맛있을 거에요.
약간의 소금이 더 달콤함을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서울우유에서 나온 버터는 길쭉한 거 80g 세조각 들은 240g 짜리에요.
두개 넣고 한개는 약3센티쯤 잘라내니 딱 220g 되네요...
2. 중탕으로 버터를 먼저 녹여줍니다.
약불로 직화로 하셔도 되지만 그랬다가 잘못해서 태우면 곤란하니까 중탕으로 합니다.
전자렌지에 돌리는 방법도 있는데 이것도 역시 탈수도 있고 향도 약해지니 중탕이 최고입니다.
이래저래 미리 계량해서 준비하랴 중탕하랴 설겆이거리만 많아집니다... ㅠ.ㅠ
3. 버터가 완전히 녹으면 다크초콜렛을 넣고 덩어리없이 잘 녹여줍니다.
뭐 거품기로 젓지 않아도 잘 녹아요...^^
저는 이번에 집에 있던 버튼모양의 다크초콜렛을 이용했습니다만
혹시 초콜렛을 구입하실 예정이라면 납작단추 모양인 것보다는
블럭으로 되어있는 제품이 더 맛있어요.
방산시장등에 가서 초콜렛을 구입하시려면 일하는 분께 어느게 맛있나 물어보세요.
이번 브라우니는 크게 맛의 차이를 모르겠는데 가또 오 쇼콜라를 만들때보니
초콜렛이 달라지니 맛도 미묘하게 차이가 나더라구요.
다크초콜렛은 초콜렛의 함량이 높을수록 가격이 비싸지만 더 맛있는 거 같아요.
완전히 초콜렛이 녹으면 불에서 내려서 살짝 식힐 겸 잠시 대기시킵니다.
4. 커다란 믹싱볼에 계란 5개를 넣고 설탕을 넣고 고루 잘 섞어줍니다.
거품을 내는 게 아니라 그냥 설탕 입자가 녹도록 거품기로 잘 저어주시거나
핸드믹서를 쓰실거라면 중속이나 약으로 저어주세요.
5. 오븐은 180도로 이때쯤 예열을 합니다.
매직스팀오븐의 경우에는 200도까지 예열되는데 5분이면 충분하니까 직전에 예열하시면 되요.
6. 4의 계란에 녹인 초콜렛을 넣고 고루 잘 섞이도록 저어주고
여기에 바닐라에센스를 1작은술 넣어줍니다.
바닐라에센스는 없으면 생략하셔도 되요.
7. 밀가루와 무가당코코아가루를 체에 쳐서 반죽에 넣어줍니다.
무염버터를 사용하셔서 소금을 넣으실거라면 이때 1/4작은술 가량 같이 넣으세요.
제빵용으로 사용되는 코코아가루는 설탕이 안들어간 무가당제품을 많이 쓰는데
발로아 제품이 제일 좋다고 해요.
발로아 코코아 가루는 색도 아주 진하고 고와서 티라미수 같은 거 만들때
장식용으로 뿌려도 색이 너무 예쁜데 가격이 좀 비싸요.
1키로짜리로만 팔던가 그러니까 친한 분이랑 나누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저는 싸고 양 적은 맛에 허쉬제품을 샀는데 보시다시피 색도 흐리고 맛도 영... ㅡㅡ;;;;
코코아 타 먹기엔 또 무가당이라서 맛이 없고 흑...
언제 다 쓰냐고... ㅠ.ㅠ
8. 반죽에 날가루가 보이지 않도록 잘 섞어주세요.
이 케이크는 머랭을 낸 게 아니라서 반죽할때도 머랭이 꺼질까 조심조심하지 않아도 좋으니
그거 참 편하네요.
사진에는 반죽이 덜되서 약간 입자가 거칩니다요.
이거 찍고 좀 더 섞어줬어요.
나중에 완성하고 밀가루 뻥뻥 보이면 곤란하니까요...^^;
9. 유산지를 깔아서 준비한 틀에 반죽을 붓고 윗면에 다진 호두를 고루 뿌려줍니다.
넉넉하게 뿌리셔야 나중에 구웠을때 맛있더라구요.
전 호두랑 땅콩 다진거랑 같이 섞어서 넣었어요.
10. 180도의 오븐에서 30분에서 1시간 가량 오븐의 상황과 팬의 크기에 따라 구우시면 됩니다.
이렇게 밖에 말씀드릴 수 없는게 쿠클에서 배운 제 이웃분 말씀으로는 약 30분 가량 구우셨대요.
근데 저는 30분 지나서 열어보니 케이크가 출렁출렁... ㅡㅡ;;;;
안익었다는 소리죠...
30분이 되서는 케이크가 부풀지도 않았더라구요.
고수에게 도움을 청해서 전화로 물어보니
브라우니는 넓은 틀에 높지 않게 구워야 실패를 안한대요.
전 반죽에 비해 너무 좁은 틀을 써서 굽는 시간이 한참 더 걸려야 했어요.
케이크가 사진처럼 빵빵하게 부풀어오르고 꼬치로 찔러봐서
가운데부분만 반죽이 약간 뭍어나는 정도...
왜냐하면 이 레서피는 속이 진득하리만치 촉촉하고 진한 거라서
속까지 완전 다 익도록 굽는 게 아니거든요.
아무튼 저는 180도에서 40분, 그리고 덜 익었길래 160도에서 20분,
마지막으로 혹시 몰라서 윗면은 색이 났길래 호일 덮어주고 170도에서 10분 구웠습니다.
엄청 오래 걸렸네요...^^;
완성된 초콜렛 브라우니
머랭을 올려서 구운게 아닌데도 위에 살짝 지진이 나고 잘 부풀었어요.
식으니 약간 꺼지더군요.
반죽의 양이 틀의 반 좀 넘었는데 저렇게 부풀다니 너무 신기해요.
식히는 중...
갈라진 부분이 사라지고 좀 가라앉았지만 높이가 아주 양호합니다.
개인적으로 납짝쿵 케이크를 별로 안좋아하는지라... ㅎㅎㅎ
그저 케이크라면 볼륨감이 좀 있어야... ^^;
이렇게 식혀서 케이크 보관틀에 넣어서 신랑 친구네로 들고 갔습니다.
부침개와 콩나물김치국, 두부김치에 제가 싸간 동파육으로 배터지게 밥 먹고
후식으로 케이크 한조각씩...
축구 보는 중이었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잘 안풀려서 다들 씩씩 거리고 화를 내고 있었어요...^^;
케이크 보관함에 넣어서 가지고 갔더니 얌전하게 잘 배달이 되었어요...^^
한조각 잘라서 시식...
원래 브라우니는 네모난 틀에 잘라서 구워야 자르는 모양이 이쁜데
네모난 틀이 없으니...
위에 호두랑 땅콩을 많이 뿌렸더니 자를때 우수수 떨어지더라구요.
다들 배부른데 왠 케이크... 하면서 그닥 안땡겨하는 눈치더니 한입 먹더니 오잉?
와 이거 너무 맛있다 하면서 급 자세를 앞으로...^^
자른 단면...
안쪽에 진한 부분 보이세요?
테두리와 밑은 제대로 구워졌고 속은 진득한 상태...
정말 말 그대로 초콜렛이 너무나 리치한 근사한 케이크 입니다.
초콜렛만 진하면 자칫하면 느끼할텐데 위에 뿌린 호두가 바삭하게 구워져서는
입안에서 와삭바삭...
너무너무 맛있어요.
제가 가또 오 쇼콜라도 서너번의 도전에 이젠 좀 만들거든요 ㅎㅎㅎ
그런데 신랑이 이게 더 맛있대요.
지금까지 제가 만든 것들 중 제일 맛있다는군요.
손이 멈추질 않아요.
배불러 죽겠다 툴툴거리면서도 계속해서 부스러내린 호두 찍어먹고
케이크를 잘라서 먹고 있는 내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ㅋㅋㅋ
좀 더 속이 촉촉하기를 원한다면 굽는 시간을 약 5분쯤 줄이면 될듯 해요.
집집마다 오븐이 다르고 전압도 다르고 틀의 크기도 다르니 정해진 시간 믿지 마시고
중간에 확인하시면서 하시면 더 좋을거에요.
강추 레서피 입니다.
굽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초보분들에게는 약간 부담스러울수 있겠지만
저도 했는데요 뭐...
길쭉한 산적꼬지 같은 걸로 가운데를 쑥 찔러봐서 케이크의 테두리부분은 안뭍고
중앙 부분에서는 진득한 반죽이 뭍어나는 정도면 완성 입니다.
다만 워낙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거라서 실패하면 속상하니까 ㅎㅎㅎ
재료를 반으로 해서 작은 틀에 한번 만들어보세요.
저희 신랑은 이게 너무 맛있어서 제대로 하려면 네모난 틀이 필요하다니까
내일 당장 사준답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아~
혹 우울하고 짜증나는 일이 있다면 달콤한 케이크를 구워보세요.
아마도 우울할때면 아침부터 케이크를 굽는다는 김삼순이 이해가 갈지도 모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 글은 비밀닷컴(www.bemeal.com)의
'비밀 다이어리-마야의 놀이터'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