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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오늘은 9번째 비밀다이어리 마야의 놀이터 칼럼을 소개하는 날입니다.
우선은 글을 쓰기 전에 사죄부터 드려야겠어요.
사실은 아무도 시키지는 않았지만 제 마음속으로 매달 첫번째 월요일에는
카메라와 음식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드리겠다 생각을 하고 이번 칼럼을 시작했는데
글쎄 이번이 첫째주 월요일인걸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ㅡㅡ;;;
지금 막 앉아서 요리를 보여드려야겠다 생각을 하고 보니
오잉? 지난번 칼럼에 요리를 보여드렸는데 이상하다 싶어서 달력을 보니
오늘이 6월 첫째주 월요일이네요.... ㅠ.ㅠ
이번엔 사진 촛점 맞추는 법등을 알려드리려고 생각했는데 미처 자료도 준비를 다 못했고 해서
대충이라도 해서 내가 스스로 세운 지침을 지킬 것이냐
아니면 제대로 자료를 준비해서 다음주에 보여드릴 것이냐를 놓고 잠시 고민하다가
다음주로 미루기로 했습니다요....
뭐 제 부족한 실력의 DSLR강좌를 기다리는 분들이 얼마나 되실려나 싶기도 하구요.
만약 단 한분이라도 첫째주의 강좌를 기다리셨다면 너무 죄송하고 한주만 더 기다려주세요...
오늘은 어제 친구들과 여행을 가면서 준비했던 요리를 보여드릴께요...^^;

여러분은 지난 주말을 어떻게 보내셨어요?
전 제 친한 친구, 동생들과 오랫만에 1박2일로 포천쪽의 펜션을 예약하고 여행을 다녀왔어요.
일년에 한번쯤 날잡아서 이 팀들은 부부동반으로 모이는데
이상하게도 저희는 늘 겨울에만 여행을 다녀왔거든요.
그런데 요번엔 한팀이 아주 도맡아서 예약에 음식준비에 놀거리까지를 다 책임을 진터라
저희 부부는 아무 준비없이 회비만 보내고 가서 정말 즐겁게 놀다가 왔답니다.
그래도 어찌 아무 준비도 없이 달랑 빈몸에 옷만 싸들고 가겠어요...
요즘 토마토가 한창 제철이니 토마토를 이용한,
바베큐랑 아주 잘 어울리는 전채요리 두가지를 만들어 갔답니다.
만드는 과정이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만들때 한꺼번에 두가지를 만드셔도 좋고
혹은 각각 필요에 따라 따로 만드셔도 좋겠어요.
고기랑도 아주 잘 어울리지만 와인 안주로도 그만이랍니다...^^
보여드릴께요.

토마토 마리네이드
이 요리는 유명 요리 블로거이신 라자냐님의 책 '수상한 요리책'을 보고 양을 가감했습니다.
재료
방울 토마토 60개, 다진피망 3스픈, 다진 양파 4스픈, 생바질잎 5~6잎
마리네이드 소스 재료
올리브유 5스픈, 두배식초 2스픈, 꽃소금 반스픈, 황설탕 3스픈

만들기

1. 우선 잘익는 방울토마토를 준비하셔서 꼭지를 떼고 깨끗하게 씻어서
밑 부분에 살짝 스친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칼집을 일자로 약간만 넣어주세요.

사진은 한꺼번에 두가지 요리를 준비하느라고 방울토마토와 큰 토마토를 한꺼번에 준비했어요.
큰 토마토는 부피가 크니까 사진처럼 칼집을 십자로 넣어주지만
방울토마토는 작으니까 일자로 칼집을 넣으셔도 되요.
칼집을 너무 깊게 넣으시면 나중에 완성요리에 동그란 모양이 잘 살지 않아요.
데쳐서 껍질을 잘 벗기기 위해서 칼집을 넣는거니까 진짜 가볍게 살짝만 넣으시면 되요.


2. 소스에 들어갈 야채들은 모두 적당히 다져줍니다.
사진에는 두번째 요리인 프레쉬 살사를 만들기 위한 재료들까지 포함된 양이라서
양이 좀 많고 청양고추도 있고 그래요...^^;
저는 시장에 갔더니 보라색 양파가 있길래 그것도 준비했습니다.
파프리카를 안사고 집에 있는 걸 쓰느라고 초록색 피망만 넣었습니다만
가능하다면 색색으로 노란색, 빨간색 파프리카를 같이 넣어주시면 모양이 더 예뻐요.
가운데 부분의 잎은 생 바질잎 입니다.
요즘 화원에 가시면 바질 모종을 많이 팔아요.
전 모종 세개를 사서 키우는 중인데 가을정도까지는 물만 잘 주면 제법 잘 자라요.
집안에서보다 밖에서 그냥 키우시는 편이 더 잘자라구요.
생바질을 구하기 힘드시다면 말린 바질을 곱게 갈아서 쓰셔도 되고
아니면 우리나라 허브인 깻잎을 넣으셔도 색다른 맛이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제가 직접 깻잎을 넣고도 해본 적 있어요...^^)
물론 아예 생략하셔도 특유의 향이 좀 없어지기는 하겠지만 큰 상관은 없어요.
오히려 허브향에 아주 민감한 분이라면 아예 안넣으시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3. 냄비에 물을 팔팔 끓여서 물이 끓으면 칼집을 넣은 토마토를 넣고
약 10초간 데쳐줍니다.
익히는게 아니라 껍질이 잘 벗겨지도록 표면만 아주 살짝 데친다고 생각하시고
속으로 천천히 10 세고 체에 건지세요.


4. 데친 방울토마토는 얼른 차가운 물에 재빨리 헹궈서 뜨거운 기운을 빼주세요.
남은 열로 토마토가 익어서 물러지는 걸 막기 위해서 랍니다.
그리고 껍질을 벗기면 되는데 마치 포도껍질처럼 훌훌 잘 벗겨진답니다.
왜 이렇게 번거롭게 껍질을 벗기냐...
토마토의 얇은 막 같은 껍질이 그대로 있으면 소스가 잘 배어들지 않아요.
그러니 다소 귀찮더라도 껍질을 벗겨서 준비하세요.


5. 분량의 소스 재료를 섞어주시는데요.
올리브오일을 먼저 넣고 설탕, 소금, 식초 순으로 잘 저어가며 넣으세요.
그리고 설탕과 소금이 녹도록 잘 저어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사용하는 올리브오일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이라고 순도가 높은 걸 쓰시면 됩니다.
마트에 파는 올리브오일에 보면 엑스트라 버진이라고 표시가 되어있어요.
순도가 높아서 그냥 드시도 좋은 제품이에요.
오히려 좋은 올리브오일은 하루에 한두스픈씩 그냥 먹는게 좋다고 하네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면 빵을 내줄때 이 엑스트라버진의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식초를 내주는 경우가 많죠.
엑스트라 버진의 올리브오일은 옅은 연두색빛을 띄고 있어요.
노란색에 가까울수록 순도가 낮은거라서 튀김이나 볶음등의 요리에 사용하시면 됩니다.
엑스트라버진의 올리브오일이 그냥 드셔도 좋도록 순도가 높은 제품인 대신
가격대가 약간 비싸요.
요즘엔 국산 브랜드에서도 좋은 제품이 많더군요.
저는 폰타나의 유기농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6. 볼에 껍질을 깐 방울토마토와 다진 야채들을 넣어주고 소스를 넣어서 잘 섞어서
냉장고에서 차게 보관하셨다가 드시면 됩니다.
전 사진을 찍기 위해서 볼에다가 만들었습니다만은
간단하게 만드시려면 넉넉한 크기의 밀폐용기에 토마토와 야채를 넣고 준비한 소스를 넣어서
뚜껑을 닫고 쉐이크잇~ 막 흔들어서 고루 섞이도록 한 뒤 냉장고에서 차게 하시면 됩니다.

이때 소스의 설탕과 소금이 잘 녹아 있어야겠죠?^^
이 요리는 차게해서 먹어야 제맛이니
시간을 넉넉히 두시고 하루전날쯤 준비하시는 게 좋아요.


이젠 두번째 요리인 프레쉬 살사 입니다.
나초 등의 칩과 아주 잘 어울리기도 하지만
바베큐 등의 요리에 큰 볼에 담아내고 고기와 함께 먹도록 하면 너무 좋답니다.

재료
완숙 토마토 3개, 다진양파 5스픈, 다진 피망 3스픈, 다진 청양고추 3개분, 다진마늘 1스픈
바질잎 혹은 고수 약간, 파슬리 약간,
올리브유 2스픈, 레몬즙 2스픈(혹은 식초 1스픈), 케첩 3~5스픈, 기호대로 핫소스 3스픈,
큐민 약간, 꽃소금 반스픈, 설탕 1티스픈, 후추 넉넉히

만들기
1. 잘 익은 탱탱하고 단단한 토마토를 준비해서 깨끗하게 씻어서
밑둥부분에 칼집을 십자로 넣은 후
(위의 토마토 마리네이드 설명 1부분을 참고하세요)
팔팔 끓는 물에 10~15초 가량 굴려가며 데쳐주세요.
그리고 역시 마찬가지로 찬물에 헹군 후 겉껍질을 벗겨줍니다.

2. 껍질을 벗긴 토마토는 씨부분의 무른 살을 제거하고 다져줍니다.
이때 다른 다진 야채들과 비슷한 크기 정도로 다져주시는 게 모양이 예뻐요.


3. 볼에 다진 야채와 토마토를 모두 넣고 잘 섞어주세요.


4. 여기에 토마토케첩과 핫소스, 그리고 큐민을 넣어줍니다.
큐민
은 커민이라고도 하는데 모로코 등지의 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향신료의 일종 이에요.
허브타입으로 말린 작은 씨앗 같은 모양인 것도 있고
가루타입인 것도 있는데 가루가 쓰시기가 좀 더 편해요.
이것 역시 향신료이므로 민감한 분은 빼시는 편이 낫구요.
외국요리에 강하다 하시는 분들은 넣으시면 한결 깊은 맛을 내요.
큐민은 뭔지 모르겠지만 허브맛 솔트 정도면 괜찮다 하신다면
허브맛 솔트를 좀 넣으셔도 되요.
대신에 레서피의 꽃소금은 빼셔야겠죠?^^;


5. 집에 생파슬리가 있어서 다져서 넣었는데 향긋하니 좋더라구요.
요것도 생략 가능한거 아시죠?
(낮에 중국집 탕수육을 시켜먹었는데 파슬리가 장식용으로 나왔길래
깨끗하게 씻어서 재활용했습니다요 ㅎㅎㅎ)
원래 멕시코의 프레쉬 살사에는 고수라는 게 들어가는데 그건 안좋아하는 분들이
더 많으신 것 같네요.
최종적으로 간을 보시고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하세요.

6. 밀폐용기에 담고 냉장고에서 차게 보관했다가 드시면 됩니다.
나초칩등에 곁들여 내셔도 좋고
저처럼 바베큐나 소세지 구이 등이랑 같이 내셔도 좋습니다.




바베큐와 함께하는 두가지 토마토 요리
사진 왼쪽이 토마토 마리네이드, 오른쪽이 프레쉬 살사
원래는 좀 큰 볼에다가 멋지게 담아내고 싶었지만
이번에 갔던 펜션에 그릇들이  그리 다양하지가 않더라구요.
와인잔등을 이용해서 예쁘게 담아내보세요.
참, 이 요리를 내실때는 각자 덜을수 있도록 스픈이랑 같이 서빙하세요.


새콤매콤한 프레쉬 살사
아삭아삭하고 살짝 매콤한 맛이 그만이에요.


새콤달콤한  토마토 마리네이드
방울토마토속까지 듬뿍 스며든 마리네이드 소스맛이 아주 그만이에요.


자, 이제 진정한 염장샷 나갑니다 ㅎㅎㅎ

바베큐 그릴에서 지글지글 익고 있는 소세지와 목살구이
역시 뭐니뭐니 해도 펜션여행의 백미는 바로 바베큐가 아닌가 싶어요...^^


아따 잘 익었다...
이날 모임 준비를 도맡아서 하고 굽기까지 다 한 동생 구리구리박사는 정말 못하는게 없다죠.
살면서 이 친구만큼 뭐든 일을 척척 해내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요...^^
기특하다 우리동생... ㅎㅎㅎ


접시에 목살구이 담고 소세지도 담고
프레쉬살사랑 토마토마리네이드도 덜어서 담고 냠냠...

제가 만들었지만 맛있는 고기랑 같이 먹어서 그런가 너무 맛있어요.
저만 그런게 아니라 제 친구들이랑 동생들도 너무 좋아해서
숫가락들고 소스까지 박박 긁어먹는다니까요.
동생 한놈은 이걸 너무 좋아해서 자기몫으로 따로 만들어달라는데
핫소스 떨어져서 못만든다니까 핫소스 한병을 사준 적도 있을 정도에요.

진짜 인기짱 이랍니다.
놀러가실때 요거 두가지만 미리 만들어가셔도 아마 기립박수 받으실걸요... ㅎㅎㅎ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이제부터가 한창 여행 가기에 아주 딱 적기가 아닌가 싶어요.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할때 야외에서 바베큐도 해드시고
시원한 맥주도 마시고...
캬하... 생각만 해도 근사하죠?

이 바베큐 말고도 용두동에서 공수한 매운 쭈꾸미에다가
적당한 냄비가 없어서 양푼에다가 만들었던 계란찜까지...
소주 14명, 맥주 12병이 하루밤에 다 작살났다는 소문이 ㅋㅋㅋ


여러분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맛있는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얼른 놀러갈 장소 한번 물색해보세요.
멀리 가기가 여의치 않을때는 난지 바베큐 캠핑장도 좋습니다...^^


저는 다음주 월요일에 DSLR 카메라에 대한 강좌로 비밀다이어리 칼럼 들고 돌아옵니다.
좋은 한주 되세요~




이 글은 비밀닷컴(www.bemeal.com)의
'비밀 다이어리-마야의 놀이터'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