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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BY MAYA




좋은 밤 되고 계신가요?
지금 늦은 시간인데 밖에는 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소리가 들려요.
내일 낮에 약속이 있다가 취소가 됐는데 내일은 집에서 빵 굽는 날로 할까 싶어요 ㅎㅎㅎ
그것도 뭐 지금까지 안자고 있으니 일어나봐야 알겠지만요... ^^;
잠도 안오는 김에 업뎃 하나 할까 합니다.

아는 분들은 다 아시지만 제가 이태원 쪽에 살아요.
이태원 거리가 저한테는 그냥 동네 큰길 마실나가듯이 슬렁거리고 걸어갈 10분 거리에요^^;
이태원 하면 이국적인 레스토랑과 쭉쭉빵빵한 미녀들이 생각나시죠?
실제로 이태원에는 그런 신기한 곳들이 참 많아요.
골목골목 숨은 곳들은 또 어찌나 많은지 3년째 사는데도 나갈때마다 새로운 곳을 발견하고는 좋아라 하며
다음에 가야지 하고 찜을 해놓곤 한답니다 ㅎㅎㅎ
그런데 여기도 역시 한국이고 서울이고 우리나라 사람 사는 곳인데 어찌 외국 음식들만 있겠어요?
큰길을 조금만 벗어나면 비싼 외국 음식들이 아닌 저렴한 우리나라 맛있는 음식들도 참 많답니다.
오늘 소개할 감자탕 전문인 이모네는 이태원 전철역 3번 출구로 나오시면
예전 버거킹이 있던 자리...
(버거킹은 지금은 더 아래쪽의 외환은행 건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 자리 쪽의 길이 보광동으로 가는 길인데요.
그 길과 소방서 길이 연결이 되어있는 작은 골목이 있는데 그 길에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어요
.
골목 초입부터 좌판식의 작은 가게들이 주르륵 붙어있고 노점에서 각종 전이며 국수등을 드실 수 있는데요.
그 사이사이에 역시나 외국음식을 파는 작은 가게들도 있는데
주로 우리나라에 와있는 가난한 외국인들이 본국이 그리울때 가는듯한 그런 느낌의 가게들이랍니다.
나름 느낌이 있는 곳이라서 참 좋아요...^^;
그런 골목 중간에 감자탕집이 몇집 주르륵 붙어있는데 그중 한곳인 이모네가
제 친구의 오랜 단골집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난번에 이태원에서 친구들이 만났다가 3차로 갔던 곳이랍니다.
1차로는 럭셔리하게 방갈로 바에서 맥주 마시고 2차는 한국사람들이 즐겨가는 바인 맨하튼에서 마시고
3차로는 역시나 소주 하면서 이모네로 갔던 걸 보면 역시 우리는 한국사람 입니다 ㅎㅎㅎ



이태원 소방서 옆 먹자골목에 있는 감자탕 전문 이모네
이 사진은 나중에 낮에 산책 갔다가 찍은거에요.
음식사진은 밤 1시경에 찍은거구요...^^;
보시다시피 무지하게 허름합니다.
가게로 들어서면 꼬리한 냄새 풀풀 나구요...
1층은 작아서 테이블이 몇개 없고 지하는 방으로 되어있고
2층은 안가봤는데 천정이 낮아서 지하가 낫다고 하네요.
암튼 처음 만난 여자분을 이런데 데리고 가면 버럭 할 분위기 ㅋㅋㅋ


기본찬
반찬 진짜 많이 줍니다.
게다가 집에서 만든 반찬들처럼 다 맛있어요.
사진 맨 앞쪽의 작은 달랑무(?)로 만든 알타리 김치...
시골김치처럼 짭잘하고 맛있더라구요.
오뎅볶음, 계란말이, 감자볶음, 오이김치, 멸치볶음...
정말 집에서 먹는 거 같죠?^^


 감자탕  大  가격 23,000원
보기에도 국물이 뻘건게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감자탕 사진 한장 더...
여기는 된장국물로 감자탕을 내는게 아니라 칼칼하게 고춧가루 다대기로만 쓰신대요.
얼큰하고 진한 맛이 진짜 일품입니다.
정말 맛있어요.
게다가 가격도 꽤 착하죠?^^
 감자탕  대  가격 23,000원  중  가격 20,000원  소  가격 15,000원


요건 친구 김양이 꼭 드셔야겠다 우겨서 주문했던 곱창전골  中  가격 20,000원
두부랑 버섯,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있어요.


곱창이 굵지는 않지만 제법 많이 들어있더라구요.
국물이 얼큰해서 맛이 괜찮았지만 그래도 전 감자탕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감자탕을 덜어서...
뼈다귀 들고 뜯으면서 먹는 맛...
캬하...
전 소주를 못마시지만 무슨 맛인지는 알거 같아요 ㅎㅎㅎ


메뉴판
진짜 없는거 빼고 다 있는 거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음식간을 잘 맞추니 다른 음식들도 다 맛있을 거 같아요.
감자탕이랑 닭도리탕이 제일 맛있을 거 같긴 하네요.

이태원 치고는 가격도 나쁘지 않으니 럭셔리하게 한잔 하셨다면
마무리로 칼칼하고 진하게 드시기 좋을듯 합니다.
지금 밖에 비도 내리는데 가서 감자탕 한그릇 먹음 소원이 없겠어요 어흑...


상호 이모네
 위치
이태원 역 3번 출구에서 나와서 소방서 쪽으로 직진,
소방서 옆의 큰길로 우회전 후 바로 먹자골목이 시작되는데요.
그 골목 중간에 오른쪽에 있습니다.
전화번호 모름...
영업시간은 아마도 엄청 늦게까지 할거에요 ㅎㅎㅎ
친구말에 의하면 여기 사장님이신 이모님,
여기서만 장사를 엄청 오래한 분이라는군요...^^



아 배고파...
지금 천둥번개가 장난이 아니니 벼락 떨어지기 전에 전 그만 자야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